삼성전자가 2028년까지 파운드리(반도체 수탁생산) 사업에서 인공지능(AI) 칩 매출 비중을 50% 수준으로 끌어올린다. 테크 기업들의 AI 반도체 위탁생산 주문이 급증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20일 반도체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 파운드리사업부의 올해 응용처별 매출 비중(내부 전망치 기준)은 모바일용 칩이 54%다. AI 서버·데이터센터 등 고성능컴퓨팅(HPC)은 19%, 자율주행 칩이 포함된 자동차는 11%다.

2028년 매출 포트폴리오는 확 바뀔 전망이다. 삼성전자는 모바일 비중을 30%대 초반으로 낮추고 HPC 비중을 32%, 자동차는 14%로 키울 계획이다. 2028년 외부 고객사도 올해의 두 배 수준으로 늘리기로 했다.

황정수 기자 hj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