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여의도 LG트윈타워의 모습./사진=연합뉴스
서울 여의도 LG트윈타워의 모습./사진=연합뉴스
KB증권은 LG전장 대해 소비 둔화에 따른 기업과 소비자간 거래(B2C) 수요 부진을 기업간 거래(B2B) 매출 확대로 상쇄하며 양호한 실적 달성이 예상된다며 투자의견 '매수', 목표주가 14만원을 모두 유지했다.

김동원 KB증권 연구원은 20일 "LG전자 B2B 매출 비중은 내년 28%로 예상돼 2021년 14% 대비 3년만에 2배 확대될 전망"이라며 "올해 4분기 전장부품(VS) 매출은 전년 대비 8% 증가한 2조7000억원으로 분기 최대 매출이 예상된다"고 말했다.

LG전자의 4분기 연결 실적은 매출 23조3000억원, 영업이익 8574억원으로 시장 컨센서스에 부합할 것으로 예상된다. 다만 11~12월 수요 시즌 마케팅 강화에 따른 판촉비 집행 강도에 따라 향후 실적 변동성은 상존할 것이라는 게 김 연구원의 분석이다.

내년 LG전자의 매출과 영업이익은 전년 대비 각각 5%, 3% 증가한 88조6000억원, 4조2000억원으로 예상된다. 내년 LG전자의 이익 증가 기울기는 VS 부문에 의해 좌우될 전망이다.

김 연구원은 "내년 VS 매출과 영업이익은 전년 대비 각각 15%, 147% 증가한 11조8000억원, 4490억원으로 추정된다"며 "특히 내년 LG전자 계열 3사의 전장 실적은 3년 만에 적자에서 흑자 본궤도에 동시 진입할 것"이라고 말했다.

차은지 한경닷컴 기자 chachach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