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닝 대참사 피했다"...BMO "주식 시장 '걱정의 벽'타고 계속 오를 것"
미국 기업들의 3분기 실적 발표가 마무리되는 가운데 증시가 연말까지 상승세를 지속할 가능성이 크다는 분석이 나왔다.

19일(현지시간) 비즈니스 인사이더에 따르면 BMO 캐피털은 미국 증시가 '어닝 대참사(Earnings Apocalypse)'를 피했다며 증시 강세장이 연말까지 지속될 것으로 전망했다.

이날 브라이언 벨스키 BMO 최고투자전략가는 고객들에게 보낸 서한에서 미국 증시 강세장에도 불구하고 투자자들 사이에서 여전히 비관적인 시각이 많은 점을 지적했다.

그는 "상당히 인상적인 월간 상승세에도 불구하고 주식 시장 방향성에 대해서는 여전히 부정적인 시각과 우려들이 존재한다"고 밝혔다. 다만 연말로 향하는 과정에서 투자자들의 증시 비관론이 오히려 시장의 강력한 상승 동력으로 작용할 것이라며 증시 랠리가 연말까지 지속될 것으로 예상했다.

벨스키는 "최근 연출되고 있는 미국 증시 상승세는 약세장에서 나타나는 일시적인 반등이 아닌 전형적인 강세장의 특징을 가지고 있다"면서 "주식 시장이 '걱정의 벽(Wall of Worry)'을 타고 오를 준비가 되어 있다"고 강조했다. 이는 시장을 둘러싼 각종 비관론과 악재라는 걱정의 벽에도 불구하고 증시가 결국 장기적으로 우상향할 것이란 의미다.

한편 브라이언 벨스키는 올해 미국 기업들의 실적 추정치가 너무 높았던 점을 감안했을 때 최근 발표되고 있는 기업 실적이 상당히 훌륭한 수준이라고 평가했다.

그는 "시장 관계자들이 우려하던 '어닝 대참사'는 발생하지 않았고 높은 실적 추정치에도 불구하고 이를 웃도는 실적이 계속 발표되고 있다"면서 "미국 증시가 기업들의 어닝 서프라이즈에 힘입어 올해 남은 기간 동안 지속적인 상승세를 기록할 것"이라고 밝혔다.

(사진=비즈니스 인사이더)


홍성진외신캐스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