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진전기, 대규모 유상증자 결정 소식에 주가 ↓
일진전기가 주주배정 후 실권주 일반공모 방식의 대규모 유상증자를 결정했다는 소식에 주가가 하락하고 있다.

20일 오전 9시36분 기준 일진전기는 전 거래일 대비 710원(5.64%) 내린 1만1880원에 거래 중이다.

앞서 일진전기는 지난 17일 중전기공장과 전선 공장의 설비 증설을 위해 약 1000억원 규모의 유상증자를 결정했다고 공시했다.

이번 유상증자는 주주배정 후 실권주 일반공모 방식이다. 신주 배정 기준일은 12월 15일이다. 2024년 1월 5일부터 11일까지는 신주인수권이 상장돼 거래할 수 있다.

일진전기는 이번 증자로 조달한 자금을 중전기(변압기·차단기) 공장과 전선 공장의 설비 증설에 사용할 예정이다.

일진전기에 따르면 설비 증설이 완료되면 변압기 공장의 생산능력은 매출 환산 기준 올해 말 2600억원에서 2026년 말 4330억원 규모로 확대된다.

일반적으로 유상증자는 주가에 단기 악재로 여겨진다. 주식 수가 늘어나 기존 주주들의 지분가치가 희석되기 때문이다.

차은지 한경닷컴 기자 chachach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