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증권은 8일 삼성증권에 대해 "이익은 평이한데 배당 기대감은 높아지고 있다"고 평가했다.이 증권사 설용진 연구원은 "3분기는 운용손익 중심으로 견조한 실적을 나타냈다"며 "전반적으로 경상적인 무난한 실적"이라고 평가했다.삼성증권은 올 3분기 연결기준 당기순이익이 2403억원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전날 밝혔다. 전년 동기 대비 59.13% 늘어났다.영업이익은 3241억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61.0% 증가했다. 매출은 2조7677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1.57% 감소했다. 같은 기간 세전이익은 3226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58.8% 증가했다.설 연구원은 "국내 증시 부진 영향으로 수탁수수료는 17.2% 줄었으나 해외주식 거래대금 증가 영향으로 해외주식 수탁수수료가 78.9% 늘었다"며 "IB부문은 중소형 딜 중심으로 평이한 수준의 실적을 기록했다"고 분석했다.이어 "트레이딩·기타의 경우 금리하락 등에 따라 채권 등 중심으로 안정적인 이익을 시현했다"며 "보수적인 경영 기조를 감안했을 때 올 4분기 중 자산 등 재평가 영향도 제한적일 전망"이라고 내다봤다.배당 수익률 측면에선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는 분석이다.그는 "그룹 전반적인 밸류업 관련 검토가 필요한 만큼 밸류업 공시 발표는 지연되고 있으나 계열사인 삼성생명, 삼성화재 등이 이전보다 높아진 주주환원율을 언급하는 모습이 나타나고 있다"며 "삼성증권도 점진적인 배당성향 확대 기조가 나타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그러면서 "기존 35% 수준을 넘는 배당성향을 충분히 기대해볼 수 있을 것"이라며 "배당성향 36.1%를 가정했을 때 배당수익률은 약 7.8%를 기대
잇따라 기대 이상의 실적을 내놓는 크래프톤에 대한 증권가의 호평이 쏟아지고 있다. 특히 ‘배틀그라운드’ 게임 하나로 호실적을 이어오고 있기에, 신작 게임이 더해지면 성장에 가속도가 붙을 가능성이 기대된다.8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크래프톤은 3분기 연결 기준 매출 7193억원, 영업이익 3244억원의 실적을 기록했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과 영업이익이 각각 59.7%와 71.4% 늘었다. 특히 영업이익은 실적 발표 직전 집계된 컨센서스(증권사 추정치 평균) 2542억원을 크게 웃돌았다.이선화 KB증권 연구원은 “크래프톤은 3개 분기 연속 역대 최대 분기 매출을 경신했다”며 “PC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126.1% 증가했는데, 람보르기니 콜라보레이션 이벤트가 호응을 얻어 단일 상품 최대 매출을 달성했고 테이고맵 업데이트와 신규 모드 ‘악몽에 굶주린 자들’을 추가해 9월 동시 접속자 수가 89만명을 기록했다”고 설명했다.PUBG의 수익성은 당분간 이어질 전망이다. 정호윤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서바이벌 장르의 경쟁 완화로 PUBG의 트래픽 추이가 견고하고 ‘페이 투 윈(Pay to Win)’이 아닌 ‘플레이 투 윈(Play to Win)’이라는 장르 특성상 향후에도 스킨 판매 및 콜라보레이션 다양화 등의 전략을 통해 가입자당매출(ARPPU)를 높이는 전략을 지속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올해 워낙 가파르게 매출이 늘어나면선 ‘피크 아웃(정점 통과)’에 대한 우려가 제기되기도 하지만, 게임 업데이트를 통해 극복해나갈 전망이다. 이준호 하나증권 연구원은 “PUBG는 내년 언리얼엔진5로의 업그레이드, 2026년 UGC모드 도입을 계획하고 있어 복귀·신규 유저가 더해질
미국 중앙은행(Fed)이 기준금리를 0.25%포인트(25bp) 인하했다. 증권가에선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 재선이라는 변수가 생겼지만, Fed가 금리 인하 기조를 이어갈 것으로 봤다.8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Fed는 11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에서 기준금리를 현행 연 4.75~5%에서 4.5~4.75%로 낮췄다. 지난 9월 빅컷(기준금리 한 번에 0.5%포인트 인하)을 단행한 데 이어 연속으로 통화정책 완화 결정을 내렸다. 특히 2회 연속 기준금리를 내린 것은 지난 2020년 이후 처음이다.11월 FOMC에 대해 박상현 iM증권 연구원은 "물가 하향 안정 기조에는 변화가 없는 것으로 해석된다"며 "제롬 파월 의장이 기자회견에서 여러 차례 중립 금리를 언급했고, 9월 점도표에서 제시했던 내년 금리인하 횟수와 수준이 유효할 수 있다고 말한 점을 고려하면 12월은 물론 내년에도 Fed의 금리 인하 기조가 유지될 것임을 시사한 것으로 풀이된다"고 평가했다. ''iM증권은 12월 FOMC에서 기준금리가 25bp 추가 인하될 것으로 봤다. 내년에도 물가 상승압력이 강해지지 않으면 중립금리 수준인 3.5%까지 기준금리가 낮아질 것으로 전망했다.다만 박 연구원은 파월 의장이 트럼프 전 대통령 재선에 따른 영향을 언급하지 않은 점을 주목했다. 파월 의장은 기자회견에서 관세 부과, 대규모 감세 등 차기 트럼프 행정부의 핵심 정책이 통화정책에 미칠 영향에 대해 "현시점에서 정책 변화를 알 수 없으며 단기적으로는 선거 결과가 통화정책 결정에 영향을 미치지 않는다"고 강조했다. 또 파월 의장은 트럼프 당선인이 사퇴를 요구할 경우 그만둘 것이냐는 기자 질의에 "안 하겠다"고 짧게 답했다.박 연구원은 "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