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교통정보 '토피스' 색각이상자 등 웹 접근성 강화
서울시 교통정보시스템 '토피스'(TOPIS)가 색각이상자, 시각장애인 등을 위한 기능을 대폭 강화했다.

시는 색각이상자, 마우스 이용이 어려운 사용자, 스크린 리더기 사용자 등 다양한 이용자가 더 편리하게 교통정보를 활용할 수 있게 토피스 홈페이지 웹 접근성을 개선했다고 20일 밝혔다.

시는 디지털 약자 이용 편의를 위해 1년에 한 번 진행하는 웹 접근성 실태조사 결과를 토대로 서울시설공단, 다른 지방자치단체의 접근성 개선 사항을 분석해 토피스에 적용했다.

색각이상자용 교통지도는 기존 빨강, 노랑, 초록으로 표시된 소통 정보를 다른 명도의 파란색으로 표시해 색각이상자가 더 쉽게 식별할 수 있도록 했다.

버스정보 조회, 폐쇄회로(CC)TV 정보 등과 같은 기능은 검색창을 통해 정보를 찾는 방식에서, 키보드를 사용해 표시된 목록 중 원하는 지점을 선택할 수 있도록 개편했다.

이미지나 표 등은 해당 자료의 내용을 요약한 대체 텍스트(문서)를 함께 제공해 스크린리더기 사용자가 정보를 활용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아울러 교통정보시스템의 기반이 되는 교통지도는 스마트 서울맵과 민간 회사 지도를 이용해 다각화했다.

3개의 지도 구성으로 지도 오류가 발생하면 다른 지도로 자동 전환돼 끊김이 없는 지도 기반 서비스를 제공한다.

윤종장 서울시 도시교통실장은 "웹 접근성 개선으로 그동안 이용이 불편했던 디지털 약자도 교통정보를 더 편리하게 확인할 수 있을 것"이라며 "약자와 동행하는 교통정책을 계속 추진해 시민을 위한 교통편의 향상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