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인에겐 너무 긴 횡단보도…배달기사가 선물한 감동
-
기사 스크랩
-
공유
-
댓글
-
클린뷰
-
프린트
영등포 8차선 횡단보도 건너던 노인
거동 느려 중간에 빨간불로 바뀌어
혜성처럼 등장한 배달 기사
차들 막아 세우고 노인 지켜
거동 느려 중간에 빨간불로 바뀌어
혜성처럼 등장한 배달 기사
차들 막아 세우고 노인 지켜
보행자 신호 동안 횡단보도를 다 건너지 못한 노인을 도운 배달 기사의 모습이 알려져 사회에 훈훈함을 더하고 있다.
21일 연합뉴스에 따르면 지난 17일 오후 3시께 서울 영등포 도림고가차로 앞 8차선 횡단보도에서 지팡이를 짚은 노인이 길을 건너고 있었다. 하지만 걸음이 느려 도로 중간에서 보행자 신호는 빨간불로 바뀌었다.
많은 차들이 출발 준비를 하고 있었던 터라 일촉즉발의 위기 상황이었다. 바로 이때 자전거로 배달하던 기사가 갑자기 나타나더니 횡단보도에 멈춰서 노인이 도로를 다 지날 때까지 차들을 막아 세웠다.
배달 기사의 선행에 감동한 차들도 모두 출발하지 않고 노인이 길을 다 건널 때까지 기다렸다고 한다. 이런 모습을 찍어 제보한 김모씨는 "어르신이 걸음이 느리고 잘 걷지 못하셔서 위태로워 보였는데 배달 기사분이 도와줘서 감동이었다"고 떠올렸다.
2020년도에 개정된 경찰청 교통신호기 설치관리 매뉴얼에 따르면 횡단보도를 건너는 시간은 1초당 1m를 기준으로 산출된다. 교통약자를 고려해 어린이보호구역, 노인보호구역 등은 1초당 0.7m로 보행속도를 조정해 산출하고 있다. 과거 1초당 0.8m에서 소폭 늘렸지만, 여전히 교통약자들은 교통사고 위험에 처해있다.
홍민성 한경닷컴 기자 mshong@hankyung.com
21일 연합뉴스에 따르면 지난 17일 오후 3시께 서울 영등포 도림고가차로 앞 8차선 횡단보도에서 지팡이를 짚은 노인이 길을 건너고 있었다. 하지만 걸음이 느려 도로 중간에서 보행자 신호는 빨간불로 바뀌었다.
많은 차들이 출발 준비를 하고 있었던 터라 일촉즉발의 위기 상황이었다. 바로 이때 자전거로 배달하던 기사가 갑자기 나타나더니 횡단보도에 멈춰서 노인이 도로를 다 지날 때까지 차들을 막아 세웠다.
배달 기사의 선행에 감동한 차들도 모두 출발하지 않고 노인이 길을 다 건널 때까지 기다렸다고 한다. 이런 모습을 찍어 제보한 김모씨는 "어르신이 걸음이 느리고 잘 걷지 못하셔서 위태로워 보였는데 배달 기사분이 도와줘서 감동이었다"고 떠올렸다.
2020년도에 개정된 경찰청 교통신호기 설치관리 매뉴얼에 따르면 횡단보도를 건너는 시간은 1초당 1m를 기준으로 산출된다. 교통약자를 고려해 어린이보호구역, 노인보호구역 등은 1초당 0.7m로 보행속도를 조정해 산출하고 있다. 과거 1초당 0.8m에서 소폭 늘렸지만, 여전히 교통약자들은 교통사고 위험에 처해있다.
홍민성 한경닷컴 기자 msho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