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
사진: 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
올해 놀라운 상승세를 기록한 엔비디아가 3분기 실적 발표를 하루 앞두고 역대 최고가를 경신했다.

20일(현지시간) CNBC에 따르면 엔비디아는 전장 대비 2% 상승하며 504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이에 따라 엔비디아의 시가총액도 약 1조 2,500억 달러까지 늘어났다.

엔비디아는 올해 인공지능(AI) 열풍에 힘입어 연초부터 역사적인 상승랠리를 기록하고 있다. 올해만 250% 가까이 폭등한 만큼 주가가 고점에 달했다는 경고음도 확산하고 있지만 3분기 호실적 기대감에 힘입어 이날 주당 500달러를 돌파하며 신고가를 경신했다.

이를 두고 뱅크오브아메리카(BofA)는 투자 보고서를 통해 엔비디아의 3분기 어닝 서프라이즈가 기대된다며 투자의견을 '매수(Buy)'로 제시했다. 또한 엔비디아가 이번 실적 발표를 통해 '생성형 AI 열풍에 비해 엔비디아 제품 가격이 지나치게 비싸다'는 주장에 강력하게 대응해야 한다고 밝혔다. 다만 AMD 같은 생성형 AI 경쟁자의 출현과 중국 규제로 발목을 붙잡힐 가능성도 있다고 덧붙였다.

팩트셋에 따르면 엔비디아의 3분기 매출은 161억 9천만 달러, 주당순이익(EPS)은 3.37달러를 기록할 것으로 추산된다. 이는 전년 동기에 집계된 매출 59억 3천만 달러, EPS 0.58 달러에 비해 급증한 수치다. 특히 월가에서는 엔비디아가 내놓을 4분기 실적 가이던스도 주시하고 있다.

다만 일각에서는 엔비디아의 실적 기대감이 이미 주가에 선반영됐을 가능성이 있다며 3분기 어닝 서프라이즈를 기록하더라도 가이던스가 부진할 경우 추가적인 상승랠리가 제한적일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사진=CNBC)


홍성진외신캐스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