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 경력단절 감소…중국 관광객 증가, 고용에 긍정적"
노동차관 "노사와 머리 맞대 민간 일자리 제고에 집중"
이성희 고용노동부 차관은 21일 "노사와 함께 머리를 맞대 합리적 방안을 마련하고 민간 일자리 창출력이 제고되도록 정책역량을 집중하겠다"라고 밝혔다.

이 차관은 이날 서울지방고용노동청에서 진행한 관계부처 합동 일자리전담반(TF) 제11차 회의에서 한국노총의 사회적 대화 복귀를 언급하며 이같이 말했다.

한국노총은 지난 6월 정부의 노동 탄압을 이유로 대통령 직속 사회적 대화 기구인 경제사회노동위원회(경사노위) 참여를 중단했다가 5개월여 만인 이달 13일 전격 복귀를 선언했다.

이 차관은 이날 발표되는 한국노동연구원의 '최근 일자리 지표 특징 및 시사점'을 언급하며 "여성을 중심으로 노동공급 기반이 확대됐다"고 밝혔다.

한국노동연구원에 따르면 지난달 기준 여성 고용률은 61.9%로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30대 유자녀 미취업 여성 중 경력단절 비율'은 2016년 상반기 77.3%에서 작년 상반기 69.8%로 감소했다.

'연령대별 고령자 고용현황 분석'을 보면 올해 10월까지 보건복지업·제조업·도소매업 등에서 60대 이상 고령자 취업이 전년 동기 대비 45만6천명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종사자 지위별로 보면 상용직 증가 폭이 21만3천명으로 가장 컸지만, 임시직(9만4천명)과 자영업자(8만9천명) 등도 많아진 것으로 분석됐다.

이와 관련해 일자리를 원하는 고령층의 다양한 산업군 진출과 유연한 일자리의 창출을 지원할 필요가 있다는 제언이 나왔다.

중국 방한 관광객이 증가하면서 고용에 긍정적인 영향을 줄 것이라는 전망도 나왔다.

한국문화관광연구원 '중국 방한 관광객 현황 및 취업 유발효과 분석'에 따르면 올해 1∼9월 중국 방한 관광객은 129만5천명으로 집계됐다.

연말까지는 목표치인 200만명 수준일 것으로 전망됐으며, 이에 따른 취업 유발효과는 6만6천∼7만9천명으로 추정됐다.

이 차관은 "최근 꾸준히 증가하는 고령자 고용 현황을 분석하고 정책과제를 점검할 것"이라며 "중국 관광객 증가에 따른 (고용) 회복 추세를 유지하기 위한 대응 방안도 논의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노동차관 "노사와 머리 맞대 민간 일자리 제고에 집중"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