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바이오랩은 면역질환 치료 후보물질 ‘KBL382’의 균주인 ‘락토바실러스 파라카제이’에 대한 베트남 특허를 등록했다고 21일 밝혔다.

고바이오랩은 미국 캐나다 일본 등에 이어 9번째 KBL382에 대한 특허를 보유하게 됐다.

KBL382는 전임상 단계의 인체 마이크로바이옴 유래 균주다. 항염증 및 면역조절, 장관벽 밀착 연접 강화 효과 등이 규명됐다.

고바이오랩은 염증성 장질환 등 면역질환 동물 모델에서 KBL382의 효능을 확인했다. 경증 및 중증 염증성 장질환 환자를 대상으로 면역조절제를 대체하는 유지요법 치료제로 KBL382를 개발하겠다는 목표다.

고바이오랩에 따르면 염증성 장질환 환자를 대상으로 투여하는 면역조절제는 골수 억제에 따른 백혈구 감소증, 간독성, 암 발병 등의 부작용 우려가 있다.

반면 KBL382는 마이크로바이옴 치료제 특성상 안전성이 높으며 심각한 부작용이 없을 것으로 보고 있다. 평생 약을 투여해야하는 경증 및 중증 염증성 장질환 환자의 삶의 질을 높일 수 있다는 것이 회사측 설명이다.

염증성 장질환 환자에 흔히 처방되는 ‘5-아미노살리실산’ 및 ‘인플릭시맙’ 등과의 병용 투여 효과도 높을 것으로 회사측은 기대하고 있다.

고바이오랩 관계자는 “KBL382는 고바이오랩의 중요한 면역 질환 파이프라인”이라며 “향후 KBL382 균주의 본격적인 사업화를 위한 글로벌 권리 획득에 집중할 것”이라고 말했다.

박인혁 기자 hyu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