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은희 알트메디칼 대표 "세포기능 개선…치매치료 새로운 길 열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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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토콘드리아 활동 촉진 신약
동물실험 통해 가능성 확인
동물실험 통해 가능성 확인
“에너지를 만드는 세포 소기관인 미토콘드리아 기능을 개선해 알츠하이머 치매, 파킨슨병을 고치는 혁신 신약을 개발할 겁니다.”
유은희 알트메디칼 대표(사진)는 21일 기자와 만나 “치매 치료의 새 패러다임을 열겠다”며 이렇게 말했다.
2021년 7월 동아대 연구소기업으로 설립된 알트메디칼은 미토콘드리아 기능이 망가져 생기는 다양한 질환을 치료하는 신약을 개발하고 있다. 수명이 다한 미토콘드리아를 제거하고 새로운 미토콘드리아 합성을 돕는 미토파지에 초점을 맞췄다. 미토파지를 잘 조절하면 미토콘드리아 기능을 유지할 수 있다. 하지만 그동안 이를 위한 효과적인 약물을 찾지 못해 치료제 개발로는 이어지지 못했다. 알트메디칼은 미토파지 활동을 촉진하는 화합물을 발굴해 라이브러리까지 구축했다.
유 대표는 “미토파지 기능이 떨어져 미토콘드리아가 제 기능을 못 하면 50개 넘는 질병의 발생에 영향을 주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며 “이를 조절할 수 있는 약물을 보유하고 있다는 게 우리의 가장 큰 무기”라고 했다.
알츠하이머 치매 치료 후보물질인 ‘ALT-001’은 동물실험을 통해 가능성을 확인했다. 2026년 사람 대상 임상시험에 진입하는 게 목표다. 벌써부터 해외에서 공동연구 ‘러브콜’을 받고 있다. 유 대표는 “올해 4월 미국 보스턴에서 기업설명회를 했는데 반응이 좋았다”며 “다음달 후속 연구 협력을 위해 다시 미국을 찾을 계획”이라고 했다.
파킨슨병 신약 후보물질인 ‘ALT-002’, 말초신경병증 치료제인 ‘ALT-003’도 개발 속도를 높이고 있다. 미토콘드리아 기능 이상으로 생기는 희귀난치성 질환인 멜라스 치료제도 개발 중이다.
유 대표는 “장기적으론 방대한 미토파지 활성화 물질 데이터를 활용해 환자 맞춤형 치료제를 개발하는 비즈니스 모델도 구축할 수 있을 것”이라고 했다.
이지현 기자/사진=임대철 기자 bluesky@hankyung.com
유은희 알트메디칼 대표(사진)는 21일 기자와 만나 “치매 치료의 새 패러다임을 열겠다”며 이렇게 말했다.
2021년 7월 동아대 연구소기업으로 설립된 알트메디칼은 미토콘드리아 기능이 망가져 생기는 다양한 질환을 치료하는 신약을 개발하고 있다. 수명이 다한 미토콘드리아를 제거하고 새로운 미토콘드리아 합성을 돕는 미토파지에 초점을 맞췄다. 미토파지를 잘 조절하면 미토콘드리아 기능을 유지할 수 있다. 하지만 그동안 이를 위한 효과적인 약물을 찾지 못해 치료제 개발로는 이어지지 못했다. 알트메디칼은 미토파지 활동을 촉진하는 화합물을 발굴해 라이브러리까지 구축했다.
유 대표는 “미토파지 기능이 떨어져 미토콘드리아가 제 기능을 못 하면 50개 넘는 질병의 발생에 영향을 주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며 “이를 조절할 수 있는 약물을 보유하고 있다는 게 우리의 가장 큰 무기”라고 했다.
알츠하이머 치매 치료 후보물질인 ‘ALT-001’은 동물실험을 통해 가능성을 확인했다. 2026년 사람 대상 임상시험에 진입하는 게 목표다. 벌써부터 해외에서 공동연구 ‘러브콜’을 받고 있다. 유 대표는 “올해 4월 미국 보스턴에서 기업설명회를 했는데 반응이 좋았다”며 “다음달 후속 연구 협력을 위해 다시 미국을 찾을 계획”이라고 했다.
파킨슨병 신약 후보물질인 ‘ALT-002’, 말초신경병증 치료제인 ‘ALT-003’도 개발 속도를 높이고 있다. 미토콘드리아 기능 이상으로 생기는 희귀난치성 질환인 멜라스 치료제도 개발 중이다.
유 대표는 “장기적으론 방대한 미토파지 활성화 물질 데이터를 활용해 환자 맞춤형 치료제를 개발하는 비즈니스 모델도 구축할 수 있을 것”이라고 했다.
이지현 기자/사진=임대철 기자 bluesk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