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풍 힌남노로 침수피해 포항 대송면 주민 "집단 이주시켜달라"
지난해 태풍 힌남노로 침수 피해를 겪은 경북 포항시 남구 대송면 주민들이 21일 포항시청 앞에서 집회를 열고 집단 이주를 요구했다.

150여명의 주민은 "태풍으로 집이 물에 잠긴 뒤 집안에서 계속 곰팡이가 피어 숨쉬기 어려울 정도인데 행정기관은 아직 아무런 조치가 없다"며 "특별재난지역임에도 전 재산과 차를 잃은 주민에게 지급한 보상금이 600만원에 불과해 수리할 엄두가 나지 않아 월세를 전전하는 주민도 있다"고 주장했다.

이들은 "고령인 주민이 다수인 곳이고 수해가 5번 정도 난 곳인데도 이렇다 할 대책 하나 내놓지 않는 포항시에 분통이 터진다"며 "주민 생존권을 위해서라도 반드시 이주시켜달라"고 밝혔다.

태풍 힌남노로 침수피해 포항 대송면 주민 "집단 이주시켜달라"
태풍 힌남노로 침수피해 포항 대송면 주민 "집단 이주시켜달라"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