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해안 해오름동맹 상생협의회가 21일 울산 롯데호텔에서 열렸다. 앞줄 왼쪽 다섯 번째부터 이강덕 포항시장, 김두겸 울산시장, 주낙영 경주시장.  울산시 제공
동해안 해오름동맹 상생협의회가 21일 울산 롯데호텔에서 열렸다. 앞줄 왼쪽 다섯 번째부터 이강덕 포항시장, 김두겸 울산시장, 주낙영 경주시장. 울산시 제공
울산시와 경주시, 포항시 등 행정구역을 달리하는 세 도시 간 초광역 경제권(해오름동맹) 구축사업이 속도를 내고 있다.

김두겸 울산시장과 이강덕 포항시장, 주낙영 경주시장은 21일 울산 롯데호텔에서 ‘2023 하반기 해오름동맹 상생협의회’를 열어 해오름동맹을 대한민국의 새로운 신성장 거점으로 육성하기로 뜻을 모았다. 세 도시는 단일 경제권 성장, 초광역 교통망 형성, 광역문화 관광권 조성, 도시 안전망 구축 등에 협력해 나갈 것을 다짐하는 ‘해오름동맹 상생협력 공동선언문’도 발표했다.

세 도시는 단일 경제권 성장을 위해 첨단 모빌리티, 친환경 에너지 기반의 신산업을 육성하고 경제 부문의 교류와 협력을 활성화하기로 했다. 연계 도로망을 확충하고 스마트 도로 환경 구축과 미래형 친환경 대중교통 체계 재편으로 초광역 교통망을 형성하기로 했다. 또 강과 산, 바다를 연계한 해오름관광 브랜드화를 강화해 광역 문화관광권으로 조성한다. 각종 재난에 대비, 스마트한 공동 재난 대응 및 복구 체계를 마련하고 도시안전망을 구축하는 데도 협력한다.

해오름동맹은 2016년 6월 울산~포항 고속도로 개통을 계기로 세 도시가 상생 발전을 모색하기 위해 공식 출범했다. 3개 도시를 광역연합으로 묶으면 인구 200만 명, 지역내총생산(GRDP) 100조원의 초광역 경제권으로 커져 각 지역이 동반 발전하고, 삶의 질도 획기적으로 높아질 것이라는 구상에서 출발했다.

울산=하인식 기자 hai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