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 내일 韓·英 비즈니스 포럼…이재용·정의선·구광모 총출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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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을 국빈 방문 중인 윤석열 대통령이 22일 오전(현지시간) 양국 경제인 200여 명과 함께 '한-영 비즈니스 포럼'에 참석한다. 윤 대통령은 축사를 통해 양국 기업인을 격려하고 반도체·바이오·5G·방산·해상풍력 등 다양한 산업에서 긴밀히 연계된 양국 경제협력 성과를 평가할 예정이다.
우리 측에서는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 정의선 현대차 회장, 구광모 LG 회장, 신동빈 롯데 회장, 김동관 한화 부회장 등 재계 총수들이 총출동한다. 영국 측에서도 ARM, 롤스로이스, 스탠다드차타드, 오카도, 리오틴토 등 글로벌 기업 최고경영자(CEO)들이 참석해 첨단산업·에너지·인프라·공급망·금융 분야 협력에 대해 논의할 예정이다.
양국 기업들은 다양한 분야에서 양해각서(MOU)도 체결한다. 특히 한화에어로스페이스·효성중공업·경동나비엔 등은 영국 기업과 약 2700억 원 규모의 계약을 맺을 예정이다. 생성형 인공지능(AI) 서비스(한국 포티투마루-영국 CAMBRI), 자율주행 솔루션(오토노머스에이투지-Horiba Mira), 백신 사업화(레모넥스-헬스이노베이션이스트), 미래차 렌즈개발(아이엘사이언스-폴리머옵틱스) 등 첨단산업 분야에서 국내 중소기업들의 해외진출을 위한 MOU도 이뤄진다.
양국 정부는 이날 자유무역협정(FTA) 개선 협상도 시작한다고 밝혔다. 방문규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은 케미 베이드녹 영국 기업통상부 장관과 함께 한-영 FTA 개선협상 개시 선언문에 서명할 계획이다.
기존 한-영 FTA는 영국이 유럽연합 탈퇴를 추진하면서 아시아 국가와는 최초로 체결(2019년 서명)한 FTA로, 양국 비즈니스 환경의 불확실성을 조기에 해소하며 경제협력의 발전을 견인해 온 것으로 평가된다. 다만 기존 협정문이 상품‧서비스 등 시장개방 중심으로 구성돼 최신 글로벌 통상규범을 반영해야 할 필요성이 제기돼 왔다.
이번에 추진되는 개선 협상은 상품‧서비스 시장 개방에 집중했던 '1세대 FTA'(2000년대)와 노동, 환경, 경쟁 등 공정한 경쟁환경 규범을 도입했던 '2세대 FTA'(2010년~현재)의 범위를 넘어 경제안보 강화와 공급망 안정 등 변화를 반영하는 '3세대 FTA' 모델을 구축하는 것을 특징으로 한다고 산업부는 설명했다.
새로운 한-영 FTA에는 △핵심 소재‧부품 등의 통관절차 간소화 등을 통한 공급망 협력 △청정에너지‧바이오경제 분야 기술장벽 제거 △자유로운 국경 간 데이터 이전 등 글로벌 디지털 무역 규범 창출 △무관세 수출을 위한 원산지 기준 개선 등이 담길 것으로 기대된다.
박한신 기자 phs@hankyung.com
우리 측에서는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 정의선 현대차 회장, 구광모 LG 회장, 신동빈 롯데 회장, 김동관 한화 부회장 등 재계 총수들이 총출동한다. 영국 측에서도 ARM, 롤스로이스, 스탠다드차타드, 오카도, 리오틴토 등 글로벌 기업 최고경영자(CEO)들이 참석해 첨단산업·에너지·인프라·공급망·금융 분야 협력에 대해 논의할 예정이다.
양국 기업들은 다양한 분야에서 양해각서(MOU)도 체결한다. 특히 한화에어로스페이스·효성중공업·경동나비엔 등은 영국 기업과 약 2700억 원 규모의 계약을 맺을 예정이다. 생성형 인공지능(AI) 서비스(한국 포티투마루-영국 CAMBRI), 자율주행 솔루션(오토노머스에이투지-Horiba Mira), 백신 사업화(레모넥스-헬스이노베이션이스트), 미래차 렌즈개발(아이엘사이언스-폴리머옵틱스) 등 첨단산업 분야에서 국내 중소기업들의 해외진출을 위한 MOU도 이뤄진다.
양국 정부는 이날 자유무역협정(FTA) 개선 협상도 시작한다고 밝혔다. 방문규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은 케미 베이드녹 영국 기업통상부 장관과 함께 한-영 FTA 개선협상 개시 선언문에 서명할 계획이다.
기존 한-영 FTA는 영국이 유럽연합 탈퇴를 추진하면서 아시아 국가와는 최초로 체결(2019년 서명)한 FTA로, 양국 비즈니스 환경의 불확실성을 조기에 해소하며 경제협력의 발전을 견인해 온 것으로 평가된다. 다만 기존 협정문이 상품‧서비스 등 시장개방 중심으로 구성돼 최신 글로벌 통상규범을 반영해야 할 필요성이 제기돼 왔다.
이번에 추진되는 개선 협상은 상품‧서비스 시장 개방에 집중했던 '1세대 FTA'(2000년대)와 노동, 환경, 경쟁 등 공정한 경쟁환경 규범을 도입했던 '2세대 FTA'(2010년~현재)의 범위를 넘어 경제안보 강화와 공급망 안정 등 변화를 반영하는 '3세대 FTA' 모델을 구축하는 것을 특징으로 한다고 산업부는 설명했다.
새로운 한-영 FTA에는 △핵심 소재‧부품 등의 통관절차 간소화 등을 통한 공급망 협력 △청정에너지‧바이오경제 분야 기술장벽 제거 △자유로운 국경 간 데이터 이전 등 글로벌 디지털 무역 규범 창출 △무관세 수출을 위한 원산지 기준 개선 등이 담길 것으로 기대된다.
박한신 기자 ph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