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억 로또' 문정동 새 아파트…최고 당첨가점 79점 달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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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파구 문정동 '힐스테이트 e편한세상 문정' 당첨자 발표
용산 호반써밋 에이디션·롯데캐슬 이스트폴 최고 당첨가점 동일
"강남권 분양 연기·시장 분위기 침체…고가점 통장 자취 감춰"
용산 호반써밋 에이디션·롯데캐슬 이스트폴 최고 당첨가점 동일
"강남권 분양 연기·시장 분위기 침체…고가점 통장 자취 감춰"
'3억 로또' 아파트로 관심을 받은 송파구 문정동 '힐스테이트 e편한세상 문정' 당첨자가 발표됐다. 가장 높은 당첨가점은 79점으로 앞서 분양한 용산구 한강로2가 '용산 호반써밋 에이디션'과 광진구 자양동 '롯데캐슬 이스트폴'에서 나온 최고 당첨가점과 같았다.
23일 한국부동산원 청약홈에 따르면 힐스테이트 e편한세상 문정은 이날 당첨자를 발표했다. 당첨가점 최고점은 79점이다. 전용 59㎡B 해당지역에서 나왔다. 79점은 만점(84점)에서 불과 5점 부족한 점수다. 6인 가구가 15년 이상 무주택자로, 청약통장 가입 기간이 15년 이상이어야 받을 수 있다. 앞서 지난 7월 분양한 용산 호반써밋 에이디션 전용 84㎡A에서 79점짜리가, 한 달 뒤인 8월 분양한 롯데캐슬 이스트폴 전용 84㎡A에서 79점짜리 통장이 나왔다.
평균 당첨 가점을 높은 순으로 보면 △59㎡B 74.8점 △74㎡F 74점 △74㎡E 72.25점 △59㎡A 70점 △74㎡D 69.6점 △74㎡A 69.5점 △74㎡C 69.25점 등이다. 4인 가족이 받을 수 있는 청약 가점 최대치는 69점이다. 통장 점수를 최대로 채운 4인 가족이라도 당첨이 어려웠단 뜻이다. 69점을 넘지 않은 면적대는 가장 작은 전용 49㎡A·B(67.44점, 66.17점)뿐이다. 이 단지는 1순위 청약에서 169가구 모집에 2만5783명이 신청했다. 특별공급 104가구(기관 추천분 제외) 모집엔 1만3992명이 몰렸다. 아파트를 분양받기 위해 이틀간 청약에 나선 청약자는 3만9775명이다.
단지를 주목한 이유는 가격이다. 송파구는 아직 규제지역으로 분양가 상한제가 적용돼 인근 단지보다 가격이 낮게 책정됐다. 3.3㎡당 분양가는 3582만원이다. 전용면적별 분양가(최고가 기준)는 △49㎡ 7억7580 △59㎡ 8억8870만원 △74㎡ 10억9100만원이다.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공개시스템에 따르면 송파구 거여동에 있는 '송파시그니처롯데캐슬' 전용 84㎡는 지난 8월 13억7000만원에, 인근에 있는 'e편한세상송파파크센트럴' 전용 84㎡는 지난달 14억9700만원에 손바뀜했다. 3.3㎡당 가격으로 환산하면 각각 4508만원, 4169만원이다. 3억원가량의 시세 차익이 예상됐다.
이 단지 정당 계약은 내달 4~6일 3일간 이뤄진다. 계약 조건은 계약금 10%, 중도금 50%, 잔금 40%다. 한편 서울 청약시장에서 80점대 고가점 통장이 자취를 감췄다. 서울 청약시장에서 마지막으로 80점대 통장이 나왔던 단지는 2021년 9월 분양했던 강동구 강일동 'e편한세상 강일 어반브릿지'로 전용 84㎡D 해당지역에서 81점짜리 통장이 나왔다.
서울 청약시장에서 80점대 통장이 나오지 않는 것은 먼저 강남권에서 예정됐던 단지들의 분양이 줄줄이 밀리고 있어서다. 대표적으로 강남구 청담동 '청담르엘'(청담삼익), 서초구 반포동 '래미안 원펜타스'(신반포15차)·'신반포 메이플 자이'(신반포4지구), 방배동 '래미안 원페를라'(방배6구역)·'아크로리츠카운티'(방배삼익) 등이다.
박지민 월용청약연구소 대표는 "강남권 분양이 밀리면서 고가점 통장을 보유한 예비 청약자들의 움직임도 멈춘 상황"이라면서 "굳이 고가점자들이 핵심 지역이 아닌 곳에서 나온 분양 단지에 통장을 쓸 이유가 없다. 강남권 분양이 나올 때까지 기다릴 것"이라고 설명했다.
서울 청약시장 분위기가 꺾인 점도 부담이다. 서울에서 청약을 진행한 단지 가운데 최근 무순위 청약이나 선착순 분양을 진행하는 곳이 꽤 있다. 관악구 봉천동 '힐스테이트 관악센트씨엘'은 무순위 청약을, 구로구 개봉동 '호반써밋 개봉', 동작구 상도동 '상도 푸르지오 클라베뉴' 는 선착순 분양을 진행한다. 고금리 상황이 이어지고 있고 분양가가 급격하게 치솟으면서 시장이 얼어붙은 탓이다.
정숙희 내꿈사 대표는 "서울 청약 시장 분위기가 확실히 꺾였다"며 "때문에 고가점 통장 역시 자취를 감춘 것"이라고 진단했다.
이송렬 한경닷컴 기자 yisr0203@hankyung.com
23일 한국부동산원 청약홈에 따르면 힐스테이트 e편한세상 문정은 이날 당첨자를 발표했다. 당첨가점 최고점은 79점이다. 전용 59㎡B 해당지역에서 나왔다. 79점은 만점(84점)에서 불과 5점 부족한 점수다. 6인 가구가 15년 이상 무주택자로, 청약통장 가입 기간이 15년 이상이어야 받을 수 있다. 앞서 지난 7월 분양한 용산 호반써밋 에이디션 전용 84㎡A에서 79점짜리가, 한 달 뒤인 8월 분양한 롯데캐슬 이스트폴 전용 84㎡A에서 79점짜리 통장이 나왔다.
평균 당첨 가점을 높은 순으로 보면 △59㎡B 74.8점 △74㎡F 74점 △74㎡E 72.25점 △59㎡A 70점 △74㎡D 69.6점 △74㎡A 69.5점 △74㎡C 69.25점 등이다. 4인 가족이 받을 수 있는 청약 가점 최대치는 69점이다. 통장 점수를 최대로 채운 4인 가족이라도 당첨이 어려웠단 뜻이다. 69점을 넘지 않은 면적대는 가장 작은 전용 49㎡A·B(67.44점, 66.17점)뿐이다. 이 단지는 1순위 청약에서 169가구 모집에 2만5783명이 신청했다. 특별공급 104가구(기관 추천분 제외) 모집엔 1만3992명이 몰렸다. 아파트를 분양받기 위해 이틀간 청약에 나선 청약자는 3만9775명이다.
단지를 주목한 이유는 가격이다. 송파구는 아직 규제지역으로 분양가 상한제가 적용돼 인근 단지보다 가격이 낮게 책정됐다. 3.3㎡당 분양가는 3582만원이다. 전용면적별 분양가(최고가 기준)는 △49㎡ 7억7580 △59㎡ 8억8870만원 △74㎡ 10억9100만원이다.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공개시스템에 따르면 송파구 거여동에 있는 '송파시그니처롯데캐슬' 전용 84㎡는 지난 8월 13억7000만원에, 인근에 있는 'e편한세상송파파크센트럴' 전용 84㎡는 지난달 14억9700만원에 손바뀜했다. 3.3㎡당 가격으로 환산하면 각각 4508만원, 4169만원이다. 3억원가량의 시세 차익이 예상됐다.
이 단지 정당 계약은 내달 4~6일 3일간 이뤄진다. 계약 조건은 계약금 10%, 중도금 50%, 잔금 40%다. 한편 서울 청약시장에서 80점대 고가점 통장이 자취를 감췄다. 서울 청약시장에서 마지막으로 80점대 통장이 나왔던 단지는 2021년 9월 분양했던 강동구 강일동 'e편한세상 강일 어반브릿지'로 전용 84㎡D 해당지역에서 81점짜리 통장이 나왔다.
서울 청약시장에서 80점대 통장이 나오지 않는 것은 먼저 강남권에서 예정됐던 단지들의 분양이 줄줄이 밀리고 있어서다. 대표적으로 강남구 청담동 '청담르엘'(청담삼익), 서초구 반포동 '래미안 원펜타스'(신반포15차)·'신반포 메이플 자이'(신반포4지구), 방배동 '래미안 원페를라'(방배6구역)·'아크로리츠카운티'(방배삼익) 등이다.
박지민 월용청약연구소 대표는 "강남권 분양이 밀리면서 고가점 통장을 보유한 예비 청약자들의 움직임도 멈춘 상황"이라면서 "굳이 고가점자들이 핵심 지역이 아닌 곳에서 나온 분양 단지에 통장을 쓸 이유가 없다. 강남권 분양이 나올 때까지 기다릴 것"이라고 설명했다.
서울 청약시장 분위기가 꺾인 점도 부담이다. 서울에서 청약을 진행한 단지 가운데 최근 무순위 청약이나 선착순 분양을 진행하는 곳이 꽤 있다. 관악구 봉천동 '힐스테이트 관악센트씨엘'은 무순위 청약을, 구로구 개봉동 '호반써밋 개봉', 동작구 상도동 '상도 푸르지오 클라베뉴' 는 선착순 분양을 진행한다. 고금리 상황이 이어지고 있고 분양가가 급격하게 치솟으면서 시장이 얼어붙은 탓이다.
정숙희 내꿈사 대표는 "서울 청약 시장 분위기가 확실히 꺾였다"며 "때문에 고가점 통장 역시 자취를 감춘 것"이라고 진단했다.
이송렬 한경닷컴 기자 yisr0203@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