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중권 "한동훈 뜨면 난리 나더라…선거 주도하고 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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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동훈 법무부 장관이 17일 대구 수성구 스마일센터 방문 중 한 시민에게 꽃다발을 받고 있다. / 사진=연합뉴스](https://img.hankyung.com/photo/202311/01.35111879.1.jpg)
진 교수는 이날 CBS 라디오 '박재홍의 한판승부'에서 "정치인으로서 행보를 본격적으로 하는 것 같다"면서 이렇게 말했다.
진 교수는 한 장관이 최근 지방을 찾아 한 발언들을 톺으면서 "업무 방문인데, 업무와 상관없는 발언들을 하고 있다"고 봤다.
먼저 한 장관이 대구를 찾아 '대구 시민들은 6·25 전쟁 과정에서 단 한 번도 적에게 이 도시를 내주지 않으셨다'고 발언한 데 대해선 "이게 보수층이 갖고 있는 이데올로기 핵심이다. '보수의 적자'라는 것을 인정받으려고 했던 것 같다"고 분석했다.
한 장관이 대전에서 '일부 운동권 정치인들이 재벌 뒷돈 받을 때 저는 어떤 정권에서든 재벌과 사회적 강자에 대해 엄정하게 수사했다'고 발언한 데 대해선 "이는 민주당이 원래 갖고 있었던 도덕적 우위를 완전히 역전시켜버린 것"이라고 해석했다.
또 '고위 공직자가 세금 빼돌려서 일제 샴푸를 사고 가족이 초밥과 쇠고기를 먹은 건 탄핵 사유'라는 취지로 말한 데 대해선 "이걸 딱 보면 여당에서 총선을 어떤 프레임으로 치르려고 하는지가 보인다"고 평가했다.
![한동훈 법무부 장관이 17일 오후 대구 수성구 만촌동 대구스마일센터를 찾아 직원 간담회를 마친 뒤 입구에서 기다리던 시민들의 요청에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 사진=뉴스1](https://img.hankyung.com/photo/202311/ZN.35099445.1.jpg)
한편, 한 장관은 지난 17일 대구에 이어 이날 대전을 방문하며 현장 행보를 늘리고 있다. 정치권에서는 한 장관이 본격적인 정치 행보를 시작했다는 분석도 나온다. 그는 이날 대전에서 자신의 총선 출마설에 대해 "이미 충분히 말씀드렸다고 생각한다"며 "저는 제 일에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말을 아꼈다.
홍민성 한경닷컴 기자 msho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