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바이오사이언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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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바이오사이언스는 국제 비영리 연구기관인 힐레만연구소와 2세대 자이르 에볼라 바이러스 백신 공동개발을 위한 업무협약을 맺었다고 22일 밝혔다.

힐레만연구소는 미국 머크(MSD)와 세계 최대 규모 의료연구지원재단인 영국 웰컴트러스트가 합작 투자해 2009년 설립한 연구기관이다. 개발도상국 환경에 맞춘 백신 의약품 전달 방식 등을 개발하고 있다.

상용화된 에볼라 백신으로는 MSD의 에르베보와 존슨앤존슨의 제브데노 등이 있다. 힐레만연구소는 MSD와 2세대 에볼라 백신을 개발하고 있다. 이번 계약도 2세대 에르베보 개발에 관한 것이다.

SK바이오사이언스는 힐레만연구소와 백신 생산 공정, 생산 효율성, 열 안정성 측면에서 개선된 2세대 백신을 개발하고 중저소득 국가에 공급할 계획이다.

백신 상용화에 성공하면 SK바이오사이언스 안동L하우스에서 해당 백신을 위탁생산(CMO)한다. 이를 위해 올해 5월 SK바이오사이언스는 MSD와 CMO 계약을 맺었다.

SK바이오사이언스는 이번 공동개발을 계기로 바이러스벡터(rVSV) 기반 플랫폼 기술을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이후 다른 감염병 백신 개발을 위해 힐레만연구소와 협력할 계획이다.

안재용 SK바이오사이언스 사장은 "치명률 높은 질병을 일으키는 바이러스를 막기 위해 예방 백신을 만드는 것은 인류 생존권을 수호하기 위한 필수 과제"라며 "프로젝트를 성공적으로 완수해 세계적인 기업으로 성장할 것"이라고 했다.

이지현 기자 bluesk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