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첫 구제역 감별키트 상용화 등 성과 발표
농림축산검역본부(본부장 김정희)는 이번 ‘AFTER 2023! 농림축산식품 과학기술대전’에 참가해 우수 연구성과를 발표한다. 검역본부는 가축질병, 동물보호·복지 및 식물병해충 분야에 걸쳐 총 8점의 우수성과를 전시한다. 또한 2022년 국가연구개발 우수성과 100선에 선정된 ‘세계 최초 면역 증강용 구제역 백신 플랫폼’에 대해서도 발표할 예정이다.

가축질병 분야의 우수성과는 ①세계 최초 구제역 감별진단키트 상용화 ②이동식 구제역 현장 정밀진단 시스템 ③새로운 저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 백신의 신속한 보급 ④아프리카돼지열병 항체진단 ELISA 키트 개발 및 상용화 ⑤럼피스킨 바이러스 유전자 진단기술 개발 ⑥꿀벌 애벌레 질병 초고속 현장 분자진단키트 개발 및 상용화 등이다.

동물보호·복지 분야의 우수성과로는 청소년을 위한 동물해부실습 대체 콘텐츠 개발 사례가 있다. 2020년 동물보호법 개정에 따라 미성년자의 동물 해부 실습이 금지된 데 따른 것으로, 양서류(개구리) 및 포유류(랫드)의 해부실습을 대체할 수 있는 실감형 콘텐츠를 개발해 윤리적인 동물실험 교육 프로그램으로 활용하고 있다.

식물 병해충 분야 우수성과로는 붉은불개미 항만 예찰을 위한 ICT-SMART 트랩 개발 사례를 들 수 있다. 해외 교역 증가 및 기후변화 등으로 인해 붉은불개미가 지속적으로 검출되고 있는 가운데 포획자료의 실시간 송신이 가능한 트랩을 개발함으로써 조기 대응을 가능하도록 하기 위한 것이다. 김정희 검역본부장은 “우리나라가 가지고 있는 뛰어난 동식물 질병·병해충 대응 기술을 더욱 발전시켜 해당 분야에 있어 세계를 선도하는 검역본부가 될 수 있도록 더욱 연구에 매진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정선 중기선임기자 leewa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