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쌤과 '펫 콘서트', 벤처·창업기업 바이어 상담회 등 다채
오는 27일부터 3일간 수원시 광교 수원컨벤션센터에서 열리는 ‘2023 농림축산식품 과학기술대전’에선 본 행사 외에도 판로 개척을 위한 바이어 상담회, 반려동물 토크콘서트, 농식품 연구개발(R&D) 심포지엄 등 다채로운 연계 행사가 준비돼 참관객들의 발길을 붙잡을 전망이다.

우선 27일엔 수원컨벤션센터 메인 무대에서 ‘행동학을 주제로 한 건강한 펫 문화’ 토크콘서트가 열린다. 토크콘서트에는 동물 행동전문가로 유명한 설채현 수의사와 반려동물 영양학 전문가인 조우재 제일사료 수의영양연구소장이 80분 간 반려동물의 영양학, 행동학을 주제로 발표와 상담을 진행할 예정이다. 설채현 수의사는 ‘SBS TV동물농장’, ‘채널A 개밥 주는 남자’ 등 반려동물 방송에서 활발히 활동 중이다. 조우재 소장은 2020년 농림식품기술기획평가원(농기평)의 ‘수출전략형 노령 펫용 기능성 맞춤형 사료 제품 개발’ 과제 연구 책임자로 활동했다. 당시 그는 국내에 자생하는 식물인 우슬과 노박덩굴 등 원료를 이용해 반려동물 처방식 개발에 성공한 바 있다. 노수현 농기평 원장은 “최근 반려동물을 가족처럼 여기는 ‘펫팸족’이 확산하면서 시장이 커지고 있다”며 “펫케어 산업이 신성장동력으로 주목받고 있는 만큼 반려동물 산업이 성장하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밝혔다.

28일엔 한국식품산업클러스터진흥원이 식품분야 벤처·창업기업을 대상으로 온·오프라인 유통 판로 확대를 위한 바이어 상담회를 개최한다. 상담회에는 홈플러스, 세븐일레븐, 더본코리아 등 국내 주요 바이어들이 참여해 판로 확대 노하우를 공유할 예정이다. 상담에 참여하는 기업은 식품진흥원 지원사업을 통해 제품을 출시한 기업으로, 약 20개사가 참여할 예정이다. 김영재 식품진흥원 이사장은 “식품분야 벤처·창업 생태계 조성을 위해선 판로 확대가 필수”라고 말했다.

같은 날 오후 2시엔 ‘2023 농식품 R&D 성과 및 전망’을 주제로 심포지엄 행사가 열린다. 농기평이 주최하는 행사에서는 농식품 분야의 최근 R&D 투자 현황과 주요 분야별 기술동향이 공유될 전망이다. 기조발표는 ‘애그테크(Ag-tech)가 바꾸는 농업의 미래’를 주제로, 인공지능(AI)·빅데이터 등 첨단기술과 농산업 접목을 통한 생산성 증대, 고부가가치 창출 등 글로벌 경쟁력을 갖춘 농업 성장이 주내용으로 다뤄질 전망이다. 이밖에도 △농식품 R&D 현황과 성과 및 향후 전략 △푸드테크 분야의 R&D 성과와 전망 △스마트 농업 분야의 R&D 성과와 전망 △그린바이오 분야의 R&D 성과와 전망 순서로 주제발표가 이어질 예정이다. 뿐만 아니라 농식품 주요 분야에 대한 투자현황과 연구동향, 기술개발 사례 등의 발표를 통해 효율적인 농식품 R&D가 추진될 수 있도록 전문가들의 의견이 전해질 예정이다.

28일엔 행사장 내 컨퍼런스 홀에서 투자설명회도 열린다. 설명회는 농식품 우수 기업이 기술을 설명하고, 투자자는 각 기업에 대한 투자를 검토하는 자리다. 농기평의 투자유치 역량강화 프로그램 참여기업인 △심플플래닛 △랜드팜 △에스엔솔루션즈 △바이애틱 △에이라이프 △엠바디텍 △정원에스에프에이 △더모 △페라메드 △푸르고팜 △퓨처에프바이오텍 △엔비아이티 등 12개 기업이 투자유치에 나선다.

강경주 기자 qurasoh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