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주호 부총리 겸 교육부장관이 전남 나주시에 위치한 봉황고등학교에 방문해 '나주 혁신도시 교육 현장 간담회'를 열고 있다.  /사진=교육부
이주호 부총리 겸 교육부장관이 전남 나주시에 위치한 봉황고등학교에 방문해 '나주 혁신도시 교육 현장 간담회'를 열고 있다. /사진=교육부
이주호 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은 “공정한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을 위해 최대한 노력했다”며 “킬러문항을 없애는 것이 사교육 문제 해결의 출발”이라고 말했다.

이 부총리는 21일 나주 봉황고에서 ‘나주 혁신도시 교육현장 간담회’를 마친 후 교육부 출입 기자단의 질문에 이같이 답했다. 지난 17일 치러진 2024학년도 수능에 킬러 문항 대신 고난도 문제들이 대거 출제돼 사교육 경감 효과에 대한 의미가 퇴색됐다는 지적에 대한 답이다.

그는 “(수능이) 큰 문제가 없이 진행됐다고 보지만, 결과에 따라 문제가 지적된다면 대처하겠다”며 “핵심은 기존 킬러문항이 사교육 기관에 가서 문제풀이를 해야 풀 수 있는 문제들이었다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어 “킬러문항 배제가 모든 사교육 문제를 한꺼번에 해소하는 것은 아니기 때문에 지속적인 의지나 노력이 중요하다”며 “교육부가 강한 의지를 가지고 사교육 줄이는 데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마지막으로 이날 봉황고에서 강조한 교육발전특구 정책에 대해서는 “해당 지역이 교육발전특구로 지정되더라도 자율형 공립고는 학생 선발권이 없다”며 “그래야 교육발전특구에 가장 적합한 제도”라고 설명했다.

이혜인 기자 he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