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와 양자암호 기술로 군의 정보 보안성 수준을 크게 높일 수 있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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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6회 국방 인공지능(AI) 스타트업 포럼
"데이터3법 개정으로 개인 정보 관련 규제가 개선됐습니다. 하지만 공공 데이터 등에서는 여러 규정을 여전히 지켜야 하죠. 최근 AI로 발전으로 개인 정보 보호의 중요성이 더 커졌습니다”
데이터 생성 및 비식별화 기술 스타트업 큐빅의 배호 대표는 21일 ‘국방 AI 스타트업 포럼’에서 “개인 정보 보호를 위해 민감 정보를 제거해 보안 수준을 높이면 데이터 효용성이 떨어져 이런 문제를 해결하는 기술이 필요하다”며 “국방 분야에서 AI와 각종 데이터를 활용하는 과정에서도 마찬가지”라며 이같이 설명했다.
큐빅은 차등정보보호 기술을 활용해 AI 데이터 생성 솔루션을 개발했다. 차등정보보호 기술은 각종 데이터에 노이즈를 주입해 민감 정보를 비식별화하는 프라이버시 강화 기술이다. 최근 AI 기술 경쟁이 심화하면서 차등정보보호 기술이 데이터 프라이버시 및 사일로 현상(조직 및 기업 간 필요한 데이터를 제대로 공유하지 못하는 현상)을 효과적으로 해결하는 솔루션으로 주목받고 있다.
큐빅은 AI 기반 이미지 변화 플랫폼 픽스에이드를 운영하고 있다. 딥페이크 범죄 예방하는 이미지 면역 기능 서비스를 제공한다. 픽스에이드는 사람의 눈에 보이지 않는 노이즈를 이미지에 삽입하는 방식으로 관련 AI AI 모델의 오작동을 유도한다. 관련 이미지 초상권을 지킬 수 있다. 배 대표는 “기존 이미지의 특징을 그대로 유지하면서도 데이터 상태는 보호하는 비식별화 기술도 필요하다”고 말했다. 개인 민간 정보를 보호하면서 AI가 학습할 수 있는 데이터를 생성한다는 것이다. 해당 기술은 보안 이유로 확보하기 어려운 국방 관련 데이터도 만들어 국방 AI 모델 고도화에도 사용될 수 있다.
오세진 파인브이티 연구소장은 "감시 정찰 분야에서 AI 영상 처리용 네트워크에 양자 암호 통신을 적용해 보안 수준을 높일 수 있다"며 “자율 운행 무기가 군인과 협업해 전투에 나서는 유·무인 복합전투(MUM-T)에도 양자암호 통신은 활용된다”고 말했다. 군사 활동 등에서 AI, 무인기 등의 활용 범위가 확대하면서 관련 데이터를 처리하는 과정에서 중요 핵심 정보가 외부에 노출되거나 유출되지 않기 위해서 양자암호 기술이 필요하다는 설명이다.
2018년에 설립된 파인브이티는 AI 기반 유무인 항공기 전문업체다. 초경량 유무인 장비, 관련 통신 및 보안 시스템 등을 개발했다. 파인브이티로보틱스는 인천국제공항공사의 드론탐지시설 시범 구축 사업, 국방부의 소형 무인기 감항인증 방안 연구, 합동참모본부의 저피탐정찰용 무인항공기 개발 기술 연구 등에 참여했다.
정부가 국방에 암호 기술을 강화하는 것은 무인체계 도입 과정에서 필요하기 때문이다. 정부는 무인체계 상호운용성 보장을 위한 국방정보화 표준을 2029년까지 마련할 계획이다. 2027년까지는 무인체계 표준화 핵심 기술을 개발하고 시범 적용에도 나선다. 이를 위해 2025년까지 무인체계 보안성 강화를 위한 관련 기술도 고도화한다. 정부는 국방 암호기술 특화연구센터를 통해 양자 기반 군 전용 암호 모델을 개발할 계획이다.
장상근 로그프레소 연구소장은 이날 'AI 로그 취약점 분석 기술과 국방 적용 방안'을 주제로 발표했다. 로그프레소는 통합 보안 관제(SIEM) 플랫폼 ‘로그프레소 소나’, 보안 운영 자동화 플랫폼 ‘로그프레소 마에스트로’ 등을 제공하는 보안 전문업체다. 온프레미스와 클라우드 환경에서 보안 관리의 하이브리드 플랫폼 서비스를 제공한다.
장 소장은 “군에서 발생하는 상당수의 보안 사고는 즉각적인 탐지와 대응이 어렵다”고 말했다. 2016년에는 망 혼용으로 인한 군 내부망 해킹 사고가 터졌다. 국방통합데이터센터을 설립하는 과정에서 망 혼용 문제가 생겼다. 군은 그해 9월23일에 악성코드 유포 정확을 포착했지만 2주 후에 기밀이 유출된 것을 확인했다.
장 소장은 로그프레소가 개발한 보안 정보 및 이벤트 관리(SIEM)와 보안 오케스트레이션 자동화 및 대응(SOAR) 제품을 국방 분야에 효과적으로 활용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선별된 보안 위협에 신속한 대응이 필요한 경우에는 '플레이북 기반 자동 대응'이 가능한 'SOAR' 사용이 가능하다"고 말했다. 장 소장은 "통합 군수 물자 관리 모니터링 체계, 통합 군 장비 장애 및 고장 모니터링 체계에도 빅데이터와 AI 활용해 고도화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로그프레소는 최근 중소벤처기업부의 '스케일업 팁스' 프로그램에 선정됐다. 정부로부터 3년 간 약 12억원의 연구 과제비를 지원받는다. 로그프레소는 관련 R&D 자금을 기반으로 클라우드 SIEM 서비스를 강화해 해외 시장에 지출할 계획이다.
김주완 기자 kjwan@hankyung.com
데이터 생성 및 비식별화 기술 스타트업 큐빅의 배호 대표는 21일 ‘국방 AI 스타트업 포럼’에서 “개인 정보 보호를 위해 민감 정보를 제거해 보안 수준을 높이면 데이터 효용성이 떨어져 이런 문제를 해결하는 기술이 필요하다”며 “국방 분야에서 AI와 각종 데이터를 활용하는 과정에서도 마찬가지”라며 이같이 설명했다.
차등정보보호 기술로 국방 AI 모델 고도화
AI미래포럼(AIFF)과 한국국방연구원 국방데이터연구단이 주최한 이번 행사는 국내 유망 AI 스타트업 중 국방 분야에서 디지털 전환을 이끌 수 있는 업체를 알리기 위해 마련됐다. 한국IT서비스학회와 한국국방기술학회, 한국국방경영분석학회가 후원했다.큐빅은 차등정보보호 기술을 활용해 AI 데이터 생성 솔루션을 개발했다. 차등정보보호 기술은 각종 데이터에 노이즈를 주입해 민감 정보를 비식별화하는 프라이버시 강화 기술이다. 최근 AI 기술 경쟁이 심화하면서 차등정보보호 기술이 데이터 프라이버시 및 사일로 현상(조직 및 기업 간 필요한 데이터를 제대로 공유하지 못하는 현상)을 효과적으로 해결하는 솔루션으로 주목받고 있다.
큐빅은 AI 기반 이미지 변화 플랫폼 픽스에이드를 운영하고 있다. 딥페이크 범죄 예방하는 이미지 면역 기능 서비스를 제공한다. 픽스에이드는 사람의 눈에 보이지 않는 노이즈를 이미지에 삽입하는 방식으로 관련 AI AI 모델의 오작동을 유도한다. 관련 이미지 초상권을 지킬 수 있다. 배 대표는 “기존 이미지의 특징을 그대로 유지하면서도 데이터 상태는 보호하는 비식별화 기술도 필요하다”고 말했다. 개인 민간 정보를 보호하면서 AI가 학습할 수 있는 데이터를 생성한다는 것이다. 해당 기술은 보안 이유로 확보하기 어려운 국방 관련 데이터도 만들어 국방 AI 모델 고도화에도 사용될 수 있다.
"국방에도 양자암호 기술은 필수"
“최근 주목을 받는 양자암호 기술은 국방 분야에서도 다양한 방식으로 활용되고 있습니다. 국방 분야에서도 정보 보안성을 강화하기 위해 양자암호 암호화 기술 수준을 높여야 하죠”오세진 파인브이티 연구소장은 "감시 정찰 분야에서 AI 영상 처리용 네트워크에 양자 암호 통신을 적용해 보안 수준을 높일 수 있다"며 “자율 운행 무기가 군인과 협업해 전투에 나서는 유·무인 복합전투(MUM-T)에도 양자암호 통신은 활용된다”고 말했다. 군사 활동 등에서 AI, 무인기 등의 활용 범위가 확대하면서 관련 데이터를 처리하는 과정에서 중요 핵심 정보가 외부에 노출되거나 유출되지 않기 위해서 양자암호 기술이 필요하다는 설명이다.
2018년에 설립된 파인브이티는 AI 기반 유무인 항공기 전문업체다. 초경량 유무인 장비, 관련 통신 및 보안 시스템 등을 개발했다. 파인브이티로보틱스는 인천국제공항공사의 드론탐지시설 시범 구축 사업, 국방부의 소형 무인기 감항인증 방안 연구, 합동참모본부의 저피탐정찰용 무인항공기 개발 기술 연구 등에 참여했다.
정부가 국방에 암호 기술을 강화하는 것은 무인체계 도입 과정에서 필요하기 때문이다. 정부는 무인체계 상호운용성 보장을 위한 국방정보화 표준을 2029년까지 마련할 계획이다. 2027년까지는 무인체계 표준화 핵심 기술을 개발하고 시범 적용에도 나선다. 이를 위해 2025년까지 무인체계 보안성 강화를 위한 관련 기술도 고도화한다. 정부는 국방 암호기술 특화연구센터를 통해 양자 기반 군 전용 암호 모델을 개발할 계획이다.
고성능 로그 분석으로 군 보안 사고 방지
"군에서 다양한 방식으로 보안 사고가 발생합니다. 로그 분석 수준을 높여 이런 문제를 예방할 수 있죠. 전술지휘통제자동화체계(C4I) 고도화에도 활용할 수 있는 기술입니다.”장상근 로그프레소 연구소장은 이날 'AI 로그 취약점 분석 기술과 국방 적용 방안'을 주제로 발표했다. 로그프레소는 통합 보안 관제(SIEM) 플랫폼 ‘로그프레소 소나’, 보안 운영 자동화 플랫폼 ‘로그프레소 마에스트로’ 등을 제공하는 보안 전문업체다. 온프레미스와 클라우드 환경에서 보안 관리의 하이브리드 플랫폼 서비스를 제공한다.
장 소장은 “군에서 발생하는 상당수의 보안 사고는 즉각적인 탐지와 대응이 어렵다”고 말했다. 2016년에는 망 혼용으로 인한 군 내부망 해킹 사고가 터졌다. 국방통합데이터센터을 설립하는 과정에서 망 혼용 문제가 생겼다. 군은 그해 9월23일에 악성코드 유포 정확을 포착했지만 2주 후에 기밀이 유출된 것을 확인했다.
장 소장은 로그프레소가 개발한 보안 정보 및 이벤트 관리(SIEM)와 보안 오케스트레이션 자동화 및 대응(SOAR) 제품을 국방 분야에 효과적으로 활용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선별된 보안 위협에 신속한 대응이 필요한 경우에는 '플레이북 기반 자동 대응'이 가능한 'SOAR' 사용이 가능하다"고 말했다. 장 소장은 "통합 군수 물자 관리 모니터링 체계, 통합 군 장비 장애 및 고장 모니터링 체계에도 빅데이터와 AI 활용해 고도화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로그프레소는 최근 중소벤처기업부의 '스케일업 팁스' 프로그램에 선정됐다. 정부로부터 3년 간 약 12억원의 연구 과제비를 지원받는다. 로그프레소는 관련 R&D 자금을 기반으로 클라우드 SIEM 서비스를 강화해 해외 시장에 지출할 계획이다.
김주완 기자 kjwa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