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움증권은 23일 더블유게임즈의 목표주가를 기존 6만1000원에서 7만3000원으로 높였다.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비용을 통제해 수익성이 개선되고 있다는 판단에서다. 최근 인수한 슈퍼네이션의 실적도 내년부터 반영돼 실적 성장세가 이어질 것으로 전망했다.

이 증권사 김학준 연구원은 "마케팅 비용이 감소하며 신규 유저 유입이 줄었다"면서도 "비용 구조를 최적화해 신규결제유저당 마케팅 비용 효율을 최대한으로 끌어올렸다"고 설명했다.

더블유게임즈의 3분기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13% 늘어난 541억원이었다. 시장 전망치 476억원을 웃돌았다. 같은 기간 매출액은 12.7% 줄어든 1396억원을 기록했다.

김 연구원은 더블유게임즈가 슈퍼네이션을 통해 성장성을 확보했다고 평가했다. 슈퍼네이션은 온라인 카지노 사업을 영위하는 업체다. 영국과 스웨덴 지역에서 사업 자격을 갖췄다.

그는 "현재 대다수 온라인 카지노게임들은 HTML5를 통해 PC 및 모바일 서비스를 진행하고 있다"며 "모바일 기기에 최적화된 서비스가 없는 상황"이라고 진단했다. 그러면서 "더블유게임즈가 소셜카지노 시장에서 성장한 노하우를 슈퍼네이션에 적용하면 슈퍼네이션 모바일 부문 성장은 가파를 것"이라고 전망했다. 키움증권은 슈퍼네이션의 내년 매출을 450억원으로 추정했다.

더블유게임즈의 목표주가에 대해 김 연구원은 "내년 예상 주당순이익(EPS)에 주가수익비율(PER) 8배를 적용해 산정했다"며 "글로벌 온라인 카지노 업체의 PER이 10배가 넘는 점을 감안하면 더블유게임즈는 강한 상승 여력을 갖췄다고 판단한다"고 덧붙였다.

진영기 한경닷컴 기자 young71@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