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년간 이끈 정일문 사장은 증권 부회장
한국투자증권 새 대표이사 사장에 김성환 개인고객그룹장(부사장)이 내정됐다.
한국투자금융지주는 23일 그룹 계열사별 이사회를 통해 최고 경영진 인사를 내정했다고 밝혔다.
지난 5년간 한국투자증권을 이끈 정일문 사장은 증권 부회장으로 자리를 옮겼다.
김 사장 내정자는 1969년생으로, 고려대 경제학과를 졸업했으며 건국대 대학원에서 부동산금융 박사과정을 수료했다.
그는 LG투자증권을 거쳐 2004년 한국투자증권에 합류해 프로젝트금융(PF), 채권운용, 기업금융(IB), 경영기획, 리테일 등을 두루 거쳤다.
한국투자증권은 "김 내정자는 금융투자업 전 부문에 대한 전문성과 경험을 갖춘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고 전했다.
한국투자저축은행에서는 전찬우 리테일사업본부장(전무)이 대표이사 사장으로 승진했다.
전 내정자는 1970년생으로 2001년 한국투자저축은행에 입사한 뒤 저축은행 영업과 상품, 기획 전반의 경력을 쌓았다.
현재 업계의 주요 수익원이 된 스탁론, 팜스론 등의 사업을 직접 개발하는 등 저축은행 비즈니스의 본질에 정통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국투자금융지주는 계열사별 주주총회를 통해 이번 인사를 확정할 예정이다.
한국투자금융그룹 관계자는 "이번 인사는 내외적으로 어려운 환경 속에서 직면하고 있는 불확실성보다는 변화의 장기적 흐름과 방향성에 주목해 한 걸음 더 성장하는 데 역점을 뒀다"고 설명했다.
/연합뉴스
신조선가지수 가파르게 오르자 조선株 주가 껑충무조건 실적 개선까지 이어지는 건 아냐예상과 달리 선박 건조까지 비용 부담 높아실적 발표 후 자칫 실망 매물 쏟아질 가능성도새로 건조된 선박의 평균 가격을 나타내는 신조선가지수 상승은 통상 조선주 주가에 호재로 여겨지지만 전문가들은 선박 건조에 상당한 시간이 걸린다는 점을 고려하면 환율과 원자재 가격, 인건비, 생산성 등을 두루 살펴봐야 한다고 강조한다. 실적이 큰 폭으로 개선될 것이란 기대와 달리 매년 비용 부담이 커지면서 예상보다 부진한 실적을 발표할 수 있단 이유에서다.2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달 1일부터 이날까지 유가증권시장에서 삼성중공업과 한화오션의 주가는 각각 5.67%, 5.72% 올랐다. 같은 기간 코스피 지수 상승률(6.41%)에 근접했다. HD한국조선해양 주가는 잇따른 대형 수주에 힘입어 22.6%나 급등했다. HD한국조선해양은 전날에도 아프리카 선사와 석유화학제품 운반선(PC선) 4척에 대한 총 2667억원 규모의 건조계약을 체결했단 소식을 전했다. 조선주들은 최근 신조선가지수 상승에 힘입어 동반 상승하고 있다. 영국 조선·해운시황 분석기관 클락슨리서치가 발표한 지난 5월 신조선가지수는 186.42를 기록한 데 이어 지난달 21일엔 187.24으로 집계됐다. 조선업 호황이 절정기이자 역대 최고점인 2008년 8월 지수(191.51)에 빠르게 다가가고 있다. 신조선가지수는 새로 발주되는 선박의 가격을 지수화한 것으로, 현재 조선업계 상황과 함께 향후 조선업체의 수익성을 가늠할 수 있게 해준다. 신조선가지수 상승은 주식시장에서 조선사들의 영업이익률 개선으로 이어진다는 인식이 있어 조선주의 호재로 불린
※한경 마켓PRO 텔레그램을 구독하시면 프리미엄 투자 콘텐츠를 보다 편리하게 볼 수 있습니다. 텔레그램에서 ‘마켓PRO’를 검색하면 가입할 수 있습니다.주택 매매 늘어났다...한샘 12% 상승"인테리어 수요 늘 것" 수혜주 보니최근 주택 거래량이 회복세를 보이면서 인테리어 수혜주에 시선이 쏠리고 있다.2일 유가증권시장에서 가구·인테리어 전문 업체 한샘은 5만97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지난 2주간 12% 뛰었다. 같은 기간 건축자재 기업 KCC의 주가는 9.49%, LX하우시스는 4.81% 뛰었다. 한샘과 KCC는 지난 4월 저점 대비 30% 이상 상승했다. 이 기간 LX하우시스도 15% 올랐다.인테리어와 자재 기업들은 1분기 대부분 양호한 실적을 기록했으나 부동산 시장 침체가 장기화하면서 주가는 부진한 모습을 나타냈다. 하지만 최근 주택 거래량이 늘어나면서 다시 반등세를 보이고 있다. 주택 매매 거래가 늘면서 인테리어 수요가 늘어날 것이란 기대감이 커지고 있어서다. 통상 이사시 새시, 부엌, 화장실 등 인테리어 공사가 이뤄지기 때문이다.실제로 서울부동산정보광장에 따르면 지난 5월 서울 아파트 거래량은 약 5000건에 달한다. 2021년 5월 이후 3년 만에 최고치다. 한국은행의 기준금리 동결에도 불구하고 지난 4월 이후 시중은행의 주택담보대출 금리가 연 3%대로 하락하면서 구매 심리를 자극한 것으로 풀이된다. 정치권과 대통령실이 연이어 종합부동산세 완화 또는 폐지를 언급한 점 역시 매수세에 영향을 주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신고 기한이 한 달 남은 6월 거래량은 이미 3200건을 돌파했다.정부가 최근 신생아특례대출 기준을 완화한 점도 주택 거래를 부추길 것으로 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