슈프리마의 주가가 강세다. 내년에 역대 최대 규모인 16만5000명의 외국인력이 국내에 새로 도입될 예정이라는 소식과 이민청 설립 기대감에 영향을 받은 것으로 풀이된다. 슈프리마는 생체보안솔루션 세계 1위를 다투는 업체로 삼성과 다수의 해외 정부에 관련 솔루션을 공급 중이다.

23일 10시 07분 슈프리마는 전일 대비 5.88% 상승한 21,600원에 거래 중이다.

내년에 역대 최대 규모인 16만5000명의 외국인력이 국내에 새로 도입될 예정이다. 제조업이나 건설업 등 중소기업의 인력난을 해소하기 위해서다. 3년 전에 비해 3배 이상 늘어난 도입 규모에 음식·숙박업 등 외국인력을 활용할 수 있는 업종으로까지 확대될 전망이다.

22일 국내 보도에 따르면 고용노동부는 내년 고용허가제를 통한 비전문 외국인력(E-9 비자)의 도입 규모로 16만5000명을 유력하게 검토하고 있다. 이번 검토안은 내주 열릴 예정인 정부의 외국인력정책위원회에서 최종 확정될 전망이다.

또한 차기 정치권 주요 인물로 거론되는 한동훈 법무부 장관은 22일 "인구위기에 대비하는 것은 여야나 진영, 중앙정부와 지방정부만의 문제가 아니라 우리 모두의 미래를 위한 대비"라고 말했다.

슈프리마가 보유한 지문 인식 원천 기술인 지문 인식 알고리즘은 세계 지문 인식 경연 대회(FVC)에서 2차례 연속으로 1위를 차지했다. 지문 인식은 정확도, 편리성, 원가 경쟁력 등 현실적으로 다양한 강점을 갖추고 있어 빠르게 성장했다. 슈프리마의 2008년 상장 당시 글로벌 생체 인식 시장에서 지문 인식이 차지하는 비중은 이미 50%를 웃돌았으며, 지난해 기준으로도 여전히 50%를 넘어선다.

또한 삼성전자 갤럭시 S23을 포함해 전 세계 3억대 이상의 스마트폰에 슈프리마의 지문 인식 시스템이 들어간 것으로 알려졌다.

김광수 한경닷컴 객원기자 ope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