폐기물 처분 전문기업인 코엔텍의 최대주주 이앤아이홀딩스가 시중에 있는 코엔텍 주식 전량을 공개매수하기로 했다. 지분을 모두 사들이고 자발적 상장폐지를 한 후 매각에 나설 방침인 것으로 알려졌다.7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이앤아이홀딩스는 코엔텍의 보통주 1893만7913주(지분율 37.88%)에 대해 공개매수할 계획이다. 이앤아이홀딩스는 아이에스동서와 사모펀드(PEF) 운용사인 이엔에프PE가 2020년 코엔텍을 공동 인수하기 위해 설립한 합작법인이다.이번 공개매수 예정가는 주당 9000원으로, 이날 종가(7720원)보다 16%가량 높다. 전체 매수 규모는 1704억원 수준이다. 공개매수는 8일부터 27일까지 20일 동안 진행된다. KB증권이 주관 업무를 맡았다. 매수 측은 공개매수에 응모한 주식 전부를 매수할 예정이다. 공개매수에 성공하면 이앤아이홀딩스는 코엔텍 발행 주식 전부(5000만 주)를 소유하게 된다.코엔텍은 영남지역 최대 폐기물 소각 업체로 꼽힌다. 1993년 7월 설립됐으며 2004년 코스닥시장에 상장했다. 이앤아이홀딩스는 코엔텍 지분 52.29%를 4217억원에 인수한 바 있다.이앤아이홀딩스는 코엔텍과 경기 지역 폐기물 소각 전문업체인 코어엔텍을 묶어 통 매각할 방침인 것으로 전해졌다.배정철 기자
미국 대선에서 도널드 트럼프 공화당 후보가 당선됨에 따라 국내 조선, 건설 산업이 긍정적인 영향을 받을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7일 삼정KPMG는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이 공언한 주요 정책을 중심으로 반도체, 자동차·이차전지, 에너지, 조선, 건설, 농식품, 방위, 인공지능(AI) 등 국내 주요 산업 영향을 분석한 보고서를 발간하고 이같이 전망했다. 삼정KPMG는 먼저 신임 트럼프 행정부에 대한 주요 키워드로 'T.R.U.M.P'를 제시했다. 무역 정책 대변혁(Trade and Tariffs), 리스크 감수(Risk Take), 예측불가한 정책 기조로 인한 불확실성 확대(Unpredictability), 제조업 강국(Manufacturing), 양립 불가한 공약 추진에 대한 기대와 우려(Paradox) 등이 두드러질 것이란 예상이다. 트럼프 당선인은 외교·안보 정책에서 일방주의와 비개입주의를 강화하며 동맹국 방위비 부담금 증액 등을 강조해 왔다. 중국에 고관세 60% 부과를 포함한 보호무역 조치 확대와 함께 전면적 디커플링 전략(De-Coupling) 등 강력한 통상 대응도 예고했다.경제·통상 정책으로는 미국 노동자 보호와 무역 적자 해소를 목표로 보편관세 부과 및 양자 간 무역협정 강화에 방점을 두고 있다는 게 삼정KPMG의 분석이다. 공급망 측면에서는 미중 경제 분리를 추진하며 중국의 최혜국 대우 지위 철회, 대중 관세 인상, 필수품 수입 단계적 폐지 등을 계획하고 있다. ESG(환경·사회·지배구조) 정책으로는 친환경·에너지 관련 규제 완화를 통한 저가 에너지 정책을 펼칠 것으로 예상된다. 이를 통해 제조업 중심의 경제 성장을 이룬다는 목표다.삼정KPMG는 이같은 분석을 기반으로 미국이 반도체 산업을 놓고 대중국 규제를 비롯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