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링거인겔하임, 스위스 항암제 개발社 5800억원에 인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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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티이미지뱅크](https://img.hankyung.com/photo/202311/01.35146733.1.jpg)
베링거인겔하임은 지난 22일(현지시간) 홈페이지에 스위스 바이오기업 T3바이오파마큐티컬즈(이하 T3바이오파마)를 인수한다고 밝혔다. 2015년 설립된 T3바이오파마는 살아있는 박테리아를 이용해 면역조절 단백질을 암세포에 전달하는 기술을 갖고 있다.
면역치료로 암 치료의 새로운 시대가 열렸지만 장기적으로 관해를 보이는 환자는 여전히 15~20%에 불과하다고 베링거인겔하임은 설명했다. 다양한 면역항암 플랫폼을 확보해 궁극적으로는 그 비율을 올리는 것이 회사 목표다.
T3바이오파마는 특정 박테리아를 활용해 종양 미세환경에 생체활성 단백질을 직접 전달하는 플랫폼을 개발했다. 박테리아에는 원하는 여러 종류의 면역조절 단백질을 실을 수 있으며 단일 약제로도 병용요법 설계가 가능하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대표 파이프라인은 T3P-Y058-739이며 현재 고형암환자를 대상으로 임상 1·2상을 진행 중이다.
베링거인겔하임은 3년전에도 T3바이오파마에 투자했다. 마이클 페릿 베링거인겔하임 이사는 “이번 T3바이오파마 인수는 베링거인겔하임의 면역항암 포트폴리오를 확장시킬 것”이라며 “기존 연구개발(R&D) 프로그램과도 적지 않은 시너지를 낼 것”이라고 말했다.
남정민 기자 peux@hankyung.com
**이 기사는 2023년 11월 23일 11시40분 <한경 바이오인사이트> 온라인에 게재됐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