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로운 '광개토대왕릉비 탁본' 프랑스서 발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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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10년 안팎 제작 추정
고구려 광개토대왕(재위 391~412)의 업적을 기리기 위해 세운 비석인 광개토대왕릉비 탁본(사진)이 프랑스에서 새로 발견됐다.
23일 학계에 따르면 박대재 고려대 한국사학과 교수는 24일 프랑스 고등학술기관인 ‘콜레주 드 프랑스’에서 열리는 학회에서 이전에 발표된 적이 없는 광개토대왕릉비 탁본을 소개할 예정이다. 박 교수에 따르면 이 탁본은 지난해 말 콜레주 드 프랑스가 소장품을 점검하다가 발견한 것으로, 총 4장으로 구성돼 있다. 탁본 연대 및 소장 시기는 1910년 안팎으로 추정된다.
광개토대왕릉비는 고구려의 두 번째 수도인 중국 지린성 지안에 414년께 세워진 비석이다. 아들인 장수왕이 만들었다고 전해지며 높이 6.39m의 돌에 1775자 규모의 글자가 새겨져 있어 동아시아 최대 규모다.
지금까지 서구권에서 보유하고 있는 탁본으로는 프랑스 국립도서관 소장품이 유일한 것으로 알려져 있었다. 이번에 새롭게 발견된 탁본은 불교 미술을 연구한 학자 앨리스 게티(1865~1946)가 제작한 것으로 추정된다.
성수영 기자 syoung@hankyung.com
23일 학계에 따르면 박대재 고려대 한국사학과 교수는 24일 프랑스 고등학술기관인 ‘콜레주 드 프랑스’에서 열리는 학회에서 이전에 발표된 적이 없는 광개토대왕릉비 탁본을 소개할 예정이다. 박 교수에 따르면 이 탁본은 지난해 말 콜레주 드 프랑스가 소장품을 점검하다가 발견한 것으로, 총 4장으로 구성돼 있다. 탁본 연대 및 소장 시기는 1910년 안팎으로 추정된다.
광개토대왕릉비는 고구려의 두 번째 수도인 중국 지린성 지안에 414년께 세워진 비석이다. 아들인 장수왕이 만들었다고 전해지며 높이 6.39m의 돌에 1775자 규모의 글자가 새겨져 있어 동아시아 최대 규모다.
지금까지 서구권에서 보유하고 있는 탁본으로는 프랑스 국립도서관 소장품이 유일한 것으로 알려져 있었다. 이번에 새롭게 발견된 탁본은 불교 미술을 연구한 학자 앨리스 게티(1865~1946)가 제작한 것으로 추정된다.
성수영 기자 syou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