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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시공사 "공사비 추가 부담" 카드에도…덕소2구역 갈등 지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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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부동산 프리즘

    라온건설, 양보안 내놨지만
    조합 "증액 반대" 요지부동
    장기간 파행 겪을 가능성
    시공사 "공사비 추가 부담" 카드에도…덕소2구역 갈등 지속
    한강변 신도시로 탈바꿈 중인 경기 남양주시 덕소뉴타운 내 덕소2구역에서 공사비 갈등이 지속되고 있다. 시공사인 라온건설은 요구했던 공사비 인상액을 낮추고 공사비 추가 부담 카드까지 꺼내 들며 공사 재개를 제안했다. 하지만 조합은 무조건 증액 반대 입장을 굽히지 않고 있다. 한때 중단됐던 철거공사는 재개됐지만, 오는 26일 조합 총회 결과에 따라 사업이 장기간 파행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23일 정비업계에 따르면 999가구 규모의 덕소2구역 재개발 시공을 맡은 라온건설은 지난해부터 조합에 공사비 협상을 요구하고 있다. 덕소2구역 재개발 사업은 남양주 와부읍 덕소리 일대에 지하 3층~지상 29층 아파트 999가구와 부대 복리시설을 조성하는 사업이다.

    라온건설은 2021년 3.3㎡당 434만원에 시공 계약을 맺었다. 이후 설계 변경과 원자재 가격 상승으로 공사비 상승 부담이 커졌다. 라온건설은 지난 7월 공사비를 3.3㎡당 562만원으로 증액해야 한다고 제안했고, 최근엔 공사비 절감 공정을 적용해 552만원으로 수정 제안했다.

    하지만 조합은 협상 개시 후 10개월이 지나도록 공사비 증액에 동의할 수 없다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다. 시공사가 공사비 인상이 불가피하다는 점을 재차 설명하고 세부내역을 제출했지만 조합은 “증액분이 과하다”며 새 시공사를 찾는 방안을 총회에서 논의할 수 있다고 했다. 한 조합 관계자는 “총회 결정에 따라 공사비를 올려 사업을 추진할지, 계약을 해지할지 결정할 것”이라고 말했다.

    시공사는 기존 지하 2층으로 계획했던 설계가 지하 3층으로 바뀌며 공사비가 늘어난 데다 시장 가격과 대비해 공사비도 높지 않다는 입장이다. 주거환경연구원에 따르면 지난해 전국 정비사업 53개 구역의 3.3㎡당 평균 공사비는 606만원에 달한다. 올해 추가 상승분을 고려하면 평균 공사비는 더 오를 전망이다. 서울 노량진1구역은 3.3㎡당 730만원 수준의 공사비를 제시했지만, 건설사에서 입찰을 포기해 시공사를 찾지 못하고 있다.

    지난 9월부터 40일간 중단됐던 철거 작업은 지난달 조합과의 협의 끝에 재개됐다. 라온건설은 추가 철거 비용 6억원을 자체 부담하고 150억원 규모의 추가 투입비를 확보하는 등 사업 재개에 열의를 보이고 있다. 라온건설 관계자는 “공사비를 절감할 방안을 여러 방면에서 모색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유오상 기자 osyoo@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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