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족 식사 한 끼에 150만원 넘는데…없어서 못 간다는 곳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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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인당 십수만원씩…가격 올린 '호텔 뷔페'
연말 앞두고 더 올랐지만 평일 저녁·주말 '북적'
연말 앞두고 더 올랐지만 평일 저녁·주말 '북적'
![사진=게티이미지뱅크](https://img.hankyung.com/photo/202311/99.30114011.1.jpg)
김씨를 더 놀라게 한 것은 이 같은 가격에도 예약 인원이 이미 대부분 다 찼다는 점이다. 12월 저녁 시간대나 주말 식사 예약은 자리가 없어 예약이 쉽지 않은 상황이었다. 그는 "서울 시내 호텔 식당들 여러 곳에 문의 전화를 돌려 어렵게 예약에 성공했다“고 말했다.
연말 외식 성수기를 맞은 호텔들이 뷔페 가격을 많게는 20~30%가량 인상해 인당 20만원을 훌적 넘어섰다. 하지만 금요일 저녁이나 주말에는 대부분 예약이 꽉 찬 것으로 나타났다. 외식업계에서도 명품 열풍과 유사한 파인다이닝 선호 현상이 두드러져서다.
![서울신라호텔 뷔페 ‘더 파크뷰’ 전경. 사진=신라호텔 홈페이지](https://img.hankyung.com/photo/202311/01.35150966.1.jpg)
일부 호텔은 연말이 오기 전에도 원부자재 가격 상승을 이유로 이미 수차례 뷔페 가격을 올린 바 있어 소비자 불만이 커지고 있다. 다만 특급호텔들은 "연말 뷔페 메뉴와 서비스를 보강하면서 한시적으로 가격을 올렸다"는 입장이다.
![롯데호텔서울 뷔페 '라세느'. 사진=한경DB](https://img.hankyung.com/photo/202311/01.20237857.1.jpg)
인당 20만원이 넘는 고가에도 신라호텔 파크뷰, 롯데호텔 라세느, 조선호텔 아리아 등 주요 특급호텔 뷔페는 연말까지 평일 저녁과 주말 등 예약이 마감됐다. 서울신라호텔의 경우 이미 12월 주말 예약이 대부분 찬 상태로, 주말에서 주중으로 밀려 자리를 잡는 예약자들로 인해 주중 역시 만석에 가까운 예약률을 보이고 있다. 롯데호텔 서울 역시 12월 주말 평균 80% 이상 예약이 찼고 평일에도 계속 예약이 들어오고 있다.
특히 크리스마스 이브, 크리스마스 등 기념일이 주말과 겹칠 경우엔 앞선 예약자가 신청을 취소할 경우 대기를 걸어놓기조차 어려울 정도로 예약이 몰린다는 게 업계 설명이다. 일부 호텔들은 매월 딱 하루만 예약을 받는데 1~2분 만에 수백통씩 전화가 쏟아지는 경우가 많다. 한 호텔 관계자는 "크리스마스 같은 대목에는 대기자만 수십~수백 명"이라고 귀띔했다.
안혜원 한경닷컴 기자 anhw@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