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준석, 일부러 임영웅 써먹으려고…" 난리 난 네티즌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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같은 날·장소서 열리는 이준석·임영웅 행사
"李, 세 부풀리기 위해 일부러" 네티즌 주장
"팬 컬러 하늘색이라 상관 없을 것" 반박도
"李, 세 부풀리기 위해 일부러" 네티즌 주장
"팬 컬러 하늘색이라 상관 없을 것" 반박도
이준석 전 국민의힘 대표가 오는 26일 대구 엑스코(EXCO)에서 토크콘서트를 여는 것을 두고 온라인이 뜨겁다. 같은 날 같은 장소에서 전국의 아들딸들을 졸지에 '불효자'로 만든다는 가수 임영웅의 콘서트가 열리기 때문이다. 네티즌들 사이에서는 "이 전 대표가 일부러 임영웅 콘서트와 같은 장소를 선택했다"는 말이 나왔다. '이 전 대표가 세를 실제보다 부풀리려고 임영웅을 써먹었다'는 주장이다.
이 전 대표는 오는 26일 오후 2시 대구 엑스코에서 측근인 허은아 국회의원, 천하람 순천갑 당협위원장, 이기인 경기도의원, 김용태 전 최고위원 등 이른바 '천‧아‧용‧인'과 함께 토크콘서트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이 전 대표는 "대한민국과 대구, 그리고 경상북도의 미래에 대해서 열려있는 대화를 나눌 계획"이라며 "연락망을 통해 문자를 받지 않으셨더라도 주변에 같이 오시고 싶은 분들은 누구나 오실 수 있다"고 알렸다.
엑스코 홈페이지에 따르면 이 전 대표의 행사 '더 나은 미래를 향한 우리의 고민'은 '서관 오디토리움'에서 오후 2시부터 오후 6시까지 4시간 동안 진행된다. 같은 날 오후 6시 '동관 5·6홀'에서는 가수 임영웅의 대구 콘서트 마지막 공연이 열린다. 이 공연은 총 8000명을 수용한다. 이 전 대표의 토크콘서트 장소와 임영웅 콘서트 장소는 다른 건물이지만, 50m 거리에 불과하다. 이러한 소식이 전해지자 네티즌들 사이에서는 갑론을박이 벌어졌다. 이 전 대표가 임영웅을 위해 모인 군중을 자신의 세로 둔갑시키려 일부러 같은 장소를 선택한 게 아니냐는 의혹을 제기하면서다. 특히 임영웅 콘서트의 경우 공연 시작 몇 시간 전부터 공연장 앞에서 사진을 찍거나 굿즈를 사는 문화가 있다.
한 네티즌은 "임영웅 팬들을 이 전 대표 지지자인 것처럼 보이게 하려는 것 아니냐"며 "한 달 전부터 예정된 임영웅 콘서트와 같은 날짜, 같은 장소를 잡은 게 우연이라고 하긴 쉽지 않다"고 주장한 것으로 알려졌다. 반면 임영웅 팬들의 경우 팬 컬러인 하늘색 옷을 입고 올 것이기 때문에 누가 봐도 이 전 대표의 지지자들과는 다르게 보일 것이라는 반박도 나왔다.
이 전 대표는 24일 페이스북에 "2시에 시작하는 행사랑 6시에 시작하는 공연은 입장 시간이 확연히 다를뿐더러 대구에서 엑스코에서 행사하는게 특별한 일인가. 게다가 실내 행사인데 뭐가 헷갈리냐"며 "멀리 떨어진 엑스코 서관과 동관을 헷갈려서 임영웅 팬이 4시간 일찍 와서 이준석을 보러 들어올 확률은 0"이라고 썼다.
한편, 신당 창당을 시사한 이 전 대표는 지난 18일 "비슷한 생각을 가진 분들과 긴밀히 교류하기 위해 연락망을 구성하려 한다"면서 온라인 설문지 홈페이지 링크를 게시해 지지자들의 개인정보 수집에 나섰다. 이를 두고 신당 창당을 위한 기초작업에 돌입한 것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19일 기준 약 4만여명이 참여한 것으로 알려졌다.
홍민성 한경닷컴 기자 mshong@hankyung.com
이 전 대표는 오는 26일 오후 2시 대구 엑스코에서 측근인 허은아 국회의원, 천하람 순천갑 당협위원장, 이기인 경기도의원, 김용태 전 최고위원 등 이른바 '천‧아‧용‧인'과 함께 토크콘서트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이 전 대표는 "대한민국과 대구, 그리고 경상북도의 미래에 대해서 열려있는 대화를 나눌 계획"이라며 "연락망을 통해 문자를 받지 않으셨더라도 주변에 같이 오시고 싶은 분들은 누구나 오실 수 있다"고 알렸다.
엑스코 홈페이지에 따르면 이 전 대표의 행사 '더 나은 미래를 향한 우리의 고민'은 '서관 오디토리움'에서 오후 2시부터 오후 6시까지 4시간 동안 진행된다. 같은 날 오후 6시 '동관 5·6홀'에서는 가수 임영웅의 대구 콘서트 마지막 공연이 열린다. 이 공연은 총 8000명을 수용한다. 이 전 대표의 토크콘서트 장소와 임영웅 콘서트 장소는 다른 건물이지만, 50m 거리에 불과하다. 이러한 소식이 전해지자 네티즌들 사이에서는 갑론을박이 벌어졌다. 이 전 대표가 임영웅을 위해 모인 군중을 자신의 세로 둔갑시키려 일부러 같은 장소를 선택한 게 아니냐는 의혹을 제기하면서다. 특히 임영웅 콘서트의 경우 공연 시작 몇 시간 전부터 공연장 앞에서 사진을 찍거나 굿즈를 사는 문화가 있다.
한 네티즌은 "임영웅 팬들을 이 전 대표 지지자인 것처럼 보이게 하려는 것 아니냐"며 "한 달 전부터 예정된 임영웅 콘서트와 같은 날짜, 같은 장소를 잡은 게 우연이라고 하긴 쉽지 않다"고 주장한 것으로 알려졌다. 반면 임영웅 팬들의 경우 팬 컬러인 하늘색 옷을 입고 올 것이기 때문에 누가 봐도 이 전 대표의 지지자들과는 다르게 보일 것이라는 반박도 나왔다.
이 전 대표는 24일 페이스북에 "2시에 시작하는 행사랑 6시에 시작하는 공연은 입장 시간이 확연히 다를뿐더러 대구에서 엑스코에서 행사하는게 특별한 일인가. 게다가 실내 행사인데 뭐가 헷갈리냐"며 "멀리 떨어진 엑스코 서관과 동관을 헷갈려서 임영웅 팬이 4시간 일찍 와서 이준석을 보러 들어올 확률은 0"이라고 썼다.
한편, 신당 창당을 시사한 이 전 대표는 지난 18일 "비슷한 생각을 가진 분들과 긴밀히 교류하기 위해 연락망을 구성하려 한다"면서 온라인 설문지 홈페이지 링크를 게시해 지지자들의 개인정보 수집에 나섰다. 이를 두고 신당 창당을 위한 기초작업에 돌입한 것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19일 기준 약 4만여명이 참여한 것으로 알려졌다.
홍민성 한경닷컴 기자 msho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