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 T 차량 호출, 호주·대만·중동도 지원…연내 美시장 진출
카카오의 운송 부문 자회사인 카카오모빌리티가 호주, 대만, 중동 등으로 차량 호출 서비스 시장을 확장했다. 연내 미국 시장에도 진출한다.

카카오모빌리티는 “오는 30일부터 ‘카카오 T 해외차량호출’ 대상 지역에 호주, 대만, 아랍에미리트, 요르단, 쿠웨이트 등 5개국을 추가한다”고 24일 발표했다. 호주 실버탑, 대만 욕시, 중동 카림 등 현지 모빌리티 업체의 서비스와 연동했다. 이들 국가에서 차량 호출을 하려는 이용자들은 카카오 T 앱 내 여행탭에서 ‘해외차량호출’ 아이콘을 선택한 뒤 한글로 출·도착지를 입력하고 이동수단을 골라 호출하면 된다. 서비스 이용료는 국가마다 다르다.

카카오모빌리티는 연내 미국에서도 차량 호출 서비스를 내놓기로 했다. 지난 9월 기술 컨퍼런스 ‘네모 2023’에서 밝혔던 내용을 이행하는 차원에서다. 미국에선 모빌리티 중개 플랫폼인 ‘스플리트’의 협업사인 ‘리프트’와 손을 잡았다. 카카오모빌리티는 이미 일본, 동남아, 유럽 등에서도 해외차량호출 서비스를 공급하고 있다. 올해 안에 미국을 포함해 37개국으로 서비스 범위를 넓히는 게 목표다.

류긍선 카카오모빌리티 대표는 “해외 각지에서 이용자들의 끊김 없는 이동을 지원할 것”이라며 “다양한 해외 진출 사례를 만들고 이를 고도화해 세계적인 모빌리티 서비스로 도약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주현 기자 deep@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