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어라인소프트 “의료AI 도입 활성화 기대…美·유럽 이어 내년 日진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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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미영상의학회(RSNA 2023)’ 참가해 전 제품 시연
코어라인소프트가 ‘북미영상의학회(RSNA 2023)’에서 진단을 포함한 치료용 및 연구용 제품을 아우르는 인공지능(AI) 솔루션을 선보인다. RSNA 등을 통해 의료 AI 분야에 대한 관심을 높이고, 최대 시장인 미국과 유럽에 이어 일본 시장에도 진출을 꾀하고 있다.
24일 코어라인소프트에 따르면 회사는 오는 26일부터 30일까지 미국 시카고에서 열리는 RSNA 2023에 참가한다. 코어라인소프트는 2015년부터 매년 RSNA에 참석하고 있다.
올해 전시 부스에서는 핵심 제품인 흉부질환 동시진단 솔루션 ‘에이뷰 엘씨에스 플러스 (AVIEW LCS PLUS)’를 비롯해 만성폐쇄성폐질환 진단을 위한 폐 영상 분석 자동화 소프트웨어 ‘에이뷰 씨오피디(AVIEW COPD)’, 심장질환을 진단하는 영상분석 자동화 솔루션 ‘에이뷰 씨에이씨(AVIEW Modeler)’, 간질성 폐 질환(ILD) 완전 자동화·정량 분석 솔루션 ‘에이뷰 렁텍스쳐(AVIEW Lung Texture)’, AI 3D 프린팅 및 인체 분할 솔루션 ‘에이뷰 모델러 AVIEW Modeler)’ 등 에이뷰 전 제품을 선보인다. 또 의료 데이터 가명화 처리·관리 솔루션 ‘가명화 서버’도 전시된다.
코어라인소프트는 각 분야의 의료 전문가들이 에이뷰 솔루션을 최적으로 활용할 수 있도록 임상 활용 사례와 응용에 대한 컨설팅을 진행할 예정이다.
서정혁 코어라인소프트 해외사업부 이사는 “3차원 컴퓨터 단층촬영(CT) 영상 분석에서 글로벌 최상위 수준의 기술력을 보유하고 있는 만큼, 진단을 포함한 치료용 및 연구용 제품을 아우르며 시연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에이뷰와 관련한 다양한 논문들도 발표된다. 호주 영상의학 네트워크 아이메드(I-Med)의 캐서린 존스 교수는 결절이 우연히 발견되는 일상적인 임상 환경에서 에이뷰 LCS의 효과를 평가하기 위해, AI 지원 유무에 따른 영상의학과 전문의의 성과를 비교하는 연구 결과를 구연 발표(Oral Presentation)한다.
또 기도확장증에 대한 정량 분석 연구, 천식 환자에 대한 정량 분석 연구, 골밀도 자동 측정 알고리즘과 관련된 연구, 폐기종과 폐섬유증이 동반된 환자(combined pulmonary fibrosis and emphysema, CPFE)에 대한 정량 분석 연구도 발표된다.
서 이사는 “영국과 호주가 공식적으로 전국적인 프로그램을 시작했고, 유럽연합(EU)의 더 많은 국가가 이를 따를 예정”이라며 “향후 몇 년 내에 폐암 검진 사례가 증가해 영상의의 업무 과부하를 해소하기 위한 대안으로 AI 도입을 고려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최근 의료 AI의 트렌드는 이미 개발된 의료 AI 솔루션을 기존 병원 워크플로우와 환경에 도입하며 시너지를 강화하는 것이라는 게 회사 측의 설명이다. AI 도입으로 의료 보고의 속도와 정확성을 획기적으로 개선할 수 있다는 것이다.
코어라인소프트는 현재 폐 질환을 중심으로 리딩 포지션을 구축하고 있다. 회사는 에이뷰 LCS 플러스 제품을 기반으로 독일 이탈리아 등 주요 국가의 폐암 검진 프로젝트를 수주했다. 독일에서의 폐암 검진 프로젝트는 코어라인소프트의 의료 AI 솔루션을 잘 활용하고 있는 사례로 꼽힌다. 이 프로젝트는 독일 북부의 주요 병원 세 곳과 협력해 MHH의 보겔-클라우센 교수가 이끌고 있다. 한 번의 흉부 CT 검사로 폐암을 조기에 발견하고, 모든 원인에 의한 사망률을 평가하기 위한 프로젝트로, 2021년 초부터 진행되고 있다. 회사는 이 프로젝트에 폐 결절, 칼슘 점수, 폐기종을 자동으로 감지하고 분석하는 에이뷰 LCS 플러스를 제공한다.
서 이사는 “기존 흉부 CT 이미지에서 폐암 위험 점수와 칼슘 점수를 제공하는 AI로 추가적인 인사이트를 추출하면, 사망률을 낮출 수 있음을 알 수 있다”며 “이러한 사용 사례를 통해 의사가 초기 단계의 환자를 더 많이 검사하도록 유도해 치료 비용 등을 낮출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코어라인소프트는 독일 하이델베르크 대학병원, 이탈리아 카타니아 대학병원, 프랑스 대형 영상센터 그룹인 이마젠 그룹 등과도 업무 협력을 체결하며 유럽 시장을 선점하고 있다. AI 수용도가 가장 높은 최대 시장인 북미와 EU에 집중하기 위해 지난 3년간 미국과 독일에 법인을 설립했다.
내년에는 일본 진출도 계획하고 있다. 서 이사는 “내년 상반기 일본 의약품의료기기종합기구(PMDA)의 승인을 받으면 본격적인 활동에 나설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또 “코어라인소프트는 유관 질환 동시 검진 솔루션을 고도화하는 동시에 다양한 질환에 대한 제품개발 및 상용화를 추진하고 있다”며 “저선량 흉부 CT에서 발견할 수 있는 이상 병변들을 동시에 스크리닝할 수 있도록 간질성 폐 이상, 대동맥류 분석, 골밀도 평가, 지방간, 폐색전증 등으로 제품군을 확장하는 데 연구개발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김예나 기자 yena@hankyung.com
**이 기사는 2023년 11월 24일 15시44분 <한경 바이오인사이트> 온라인에 게재됐습니다.
24일 코어라인소프트에 따르면 회사는 오는 26일부터 30일까지 미국 시카고에서 열리는 RSNA 2023에 참가한다. 코어라인소프트는 2015년부터 매년 RSNA에 참석하고 있다.
올해 전시 부스에서는 핵심 제품인 흉부질환 동시진단 솔루션 ‘에이뷰 엘씨에스 플러스 (AVIEW LCS PLUS)’를 비롯해 만성폐쇄성폐질환 진단을 위한 폐 영상 분석 자동화 소프트웨어 ‘에이뷰 씨오피디(AVIEW COPD)’, 심장질환을 진단하는 영상분석 자동화 솔루션 ‘에이뷰 씨에이씨(AVIEW Modeler)’, 간질성 폐 질환(ILD) 완전 자동화·정량 분석 솔루션 ‘에이뷰 렁텍스쳐(AVIEW Lung Texture)’, AI 3D 프린팅 및 인체 분할 솔루션 ‘에이뷰 모델러 AVIEW Modeler)’ 등 에이뷰 전 제품을 선보인다. 또 의료 데이터 가명화 처리·관리 솔루션 ‘가명화 서버’도 전시된다.
코어라인소프트는 각 분야의 의료 전문가들이 에이뷰 솔루션을 최적으로 활용할 수 있도록 임상 활용 사례와 응용에 대한 컨설팅을 진행할 예정이다.
서정혁 코어라인소프트 해외사업부 이사는 “3차원 컴퓨터 단층촬영(CT) 영상 분석에서 글로벌 최상위 수준의 기술력을 보유하고 있는 만큼, 진단을 포함한 치료용 및 연구용 제품을 아우르며 시연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에이뷰와 관련한 다양한 논문들도 발표된다. 호주 영상의학 네트워크 아이메드(I-Med)의 캐서린 존스 교수는 결절이 우연히 발견되는 일상적인 임상 환경에서 에이뷰 LCS의 효과를 평가하기 위해, AI 지원 유무에 따른 영상의학과 전문의의 성과를 비교하는 연구 결과를 구연 발표(Oral Presentation)한다.
또 기도확장증에 대한 정량 분석 연구, 천식 환자에 대한 정량 분석 연구, 골밀도 자동 측정 알고리즘과 관련된 연구, 폐기종과 폐섬유증이 동반된 환자(combined pulmonary fibrosis and emphysema, CPFE)에 대한 정량 분석 연구도 발표된다.
“의료 AI 도입 활성화 기대…북미·유럽 이어 내년 日 진출”
코어라인소프트는 의료 AI 분야에 대한 관심이 더욱 높아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에 맞춰 회사는 수년간 폐암 검진 환경에서 임상 사용 사례를 입증하기 위해 노력해왔다고 했다.서 이사는 “영국과 호주가 공식적으로 전국적인 프로그램을 시작했고, 유럽연합(EU)의 더 많은 국가가 이를 따를 예정”이라며 “향후 몇 년 내에 폐암 검진 사례가 증가해 영상의의 업무 과부하를 해소하기 위한 대안으로 AI 도입을 고려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최근 의료 AI의 트렌드는 이미 개발된 의료 AI 솔루션을 기존 병원 워크플로우와 환경에 도입하며 시너지를 강화하는 것이라는 게 회사 측의 설명이다. AI 도입으로 의료 보고의 속도와 정확성을 획기적으로 개선할 수 있다는 것이다.
코어라인소프트는 현재 폐 질환을 중심으로 리딩 포지션을 구축하고 있다. 회사는 에이뷰 LCS 플러스 제품을 기반으로 독일 이탈리아 등 주요 국가의 폐암 검진 프로젝트를 수주했다. 독일에서의 폐암 검진 프로젝트는 코어라인소프트의 의료 AI 솔루션을 잘 활용하고 있는 사례로 꼽힌다. 이 프로젝트는 독일 북부의 주요 병원 세 곳과 협력해 MHH의 보겔-클라우센 교수가 이끌고 있다. 한 번의 흉부 CT 검사로 폐암을 조기에 발견하고, 모든 원인에 의한 사망률을 평가하기 위한 프로젝트로, 2021년 초부터 진행되고 있다. 회사는 이 프로젝트에 폐 결절, 칼슘 점수, 폐기종을 자동으로 감지하고 분석하는 에이뷰 LCS 플러스를 제공한다.
서 이사는 “기존 흉부 CT 이미지에서 폐암 위험 점수와 칼슘 점수를 제공하는 AI로 추가적인 인사이트를 추출하면, 사망률을 낮출 수 있음을 알 수 있다”며 “이러한 사용 사례를 통해 의사가 초기 단계의 환자를 더 많이 검사하도록 유도해 치료 비용 등을 낮출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코어라인소프트는 독일 하이델베르크 대학병원, 이탈리아 카타니아 대학병원, 프랑스 대형 영상센터 그룹인 이마젠 그룹 등과도 업무 협력을 체결하며 유럽 시장을 선점하고 있다. AI 수용도가 가장 높은 최대 시장인 북미와 EU에 집중하기 위해 지난 3년간 미국과 독일에 법인을 설립했다.
내년에는 일본 진출도 계획하고 있다. 서 이사는 “내년 상반기 일본 의약품의료기기종합기구(PMDA)의 승인을 받으면 본격적인 활동에 나설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또 “코어라인소프트는 유관 질환 동시 검진 솔루션을 고도화하는 동시에 다양한 질환에 대한 제품개발 및 상용화를 추진하고 있다”며 “저선량 흉부 CT에서 발견할 수 있는 이상 병변들을 동시에 스크리닝할 수 있도록 간질성 폐 이상, 대동맥류 분석, 골밀도 평가, 지방간, 폐색전증 등으로 제품군을 확장하는 데 연구개발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김예나 기자 yena@hankyung.com
**이 기사는 2023년 11월 24일 15시44분 <한경 바이오인사이트> 온라인에 게재됐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