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시스템은 지난 23일 유럽의 저궤도 위성통신사인 유텔셋 원웹과 국내 서비스 개시를 위한 유통·공급 계약을 체결했다.

지난 9월 유텔셋과 원웹이 합병해 새로 출범한 유텔셋 원웹은 스페이스X처럼 민간 저궤도 위성통신 서비스를 제공하는 회사다. 지구 저궤도에 이미 634개의 통신 위성을 띄웠고, 올해 말부터 글로벌 서비스를 한다.

한화시스템은 유텔셋 원웹의 저궤도 통신망을 활용한 초고속 인터넷 국내 공급을 추진하기 위해 한국 정부로부터 사업 허가 성격의 ‘국경 간 공급 협정 승인’을 받을 계획이다. 해외 위성망을 사용할 땐 통신 전파가 북한으로 넘어가는 것과 같은 국가 안보 위협 요소가 발생할 수 있어 정부로부터 승인을 받아야 한다.

김재후 기자 hu@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