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마을] "AI가 어렵다고요? 초등생도 배우는 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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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마을 사람들
공민수 교사
최강의 AI
공쌤반 아이들
공민수 지음 / 리틀에이
400쪽|2만2000원
공민수 교사
최강의 AI
공쌤반 아이들
공민수 지음 / 리틀에이
400쪽|2만2000원
공민수 인천 금마초 교사(사진)는 ‘교사들의 인공지능(AI) 교사’다. 공 교사의 AI 수업 내용은 인천 지역 교사들에게 교육 교재로 제공된다. 그는 인천교육청이 주관한 에듀톤(소프트웨어·AI 수업 연구대회)에서 올해 교육감상(1등상)을 수상했다.
공 교사는 교실에서 AI를 어떻게 활용했을까. 방학이면 교사들을 대상으로 강연하느라 학기 때만큼이나 교단에 서는 시간이 길다는 공 교사가 AI 활용법을 알려주는 책을 냈다. <최강의 AI 공쌤반 아이들>이다.
책은 그가 담임을 맡고 있는 초등학교 5학년 학생들에게 수업하듯 쉽게 쓰였다. 예상 독자는 열두 살이지만 초등교사나 학부모, AI가 아직 낯선 어른들에게도 훌륭한 AI 입문서 역할을 할 만하다. 책은 그가 진행한 AI 융합 프로젝트 수업 내용을 이야기 들려주듯 재구성해 담아냈다. 책 속 7명의 아이들은 AI와 함께 동화책을 쓰거나 웹툰을 그리고 시를 쓴다.
공 교사는 한국경제신문과의 인터뷰에서 “작년 30~70대를 대상으로 AI 강의를 했는데, 앞으로 AI가 중요해질 걸 알면서도 어렵게 느끼는 어른이 많았다”며 “초등학생들이 해냈는데, 어른들도 얼마든지 즐길 수 있다”고 했다.
초등학교에서 AI 교육이 의무화되는 건 2025년. 그가 일찌감치 아이들에게 AI를 가르치고 이를 위해 AI융합교육 대학원까지 다닌 건 공교육 교사로서의 책임감 때문이다.
그는 “AI 교육은 단순 기능이 아니라 활용 능력을 가르치는 게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아이들을 모두 스티브 잡스로 만들겠다는 게 아니에요. 우리 아이들은 좋든 싫든 이제 AI 시대를 살아가야 할 텐데, AI를 대할 때 두려움부터 갖지 않았으면 해요. 어린 시절 작은 성공의 경험이 쌓이면 나중에 더 어려운 기술을 접해도 익힐 수 있을 거예요.”
아이들이 AI의 즐거움을 만끽하도록 하기 위해 공 교사가 택한 전략은 ‘참고 기다리는 것’. 아이들이 AI를 활용해 전자책을 만들었을 때는 오타조차 지적하지 않았다. 아이들마다 진행 속도가 달라서 진도가 걱정될 때는 채근하는 대신에 먼저 완성한 아이들을 ‘조교’로 투입했다.
구은서 기자
책마을의 모든 기사는 arte.co.kr에서 전문을 읽을 수 있습니다
공 교사는 교실에서 AI를 어떻게 활용했을까. 방학이면 교사들을 대상으로 강연하느라 학기 때만큼이나 교단에 서는 시간이 길다는 공 교사가 AI 활용법을 알려주는 책을 냈다. <최강의 AI 공쌤반 아이들>이다.
책은 그가 담임을 맡고 있는 초등학교 5학년 학생들에게 수업하듯 쉽게 쓰였다. 예상 독자는 열두 살이지만 초등교사나 학부모, AI가 아직 낯선 어른들에게도 훌륭한 AI 입문서 역할을 할 만하다. 책은 그가 진행한 AI 융합 프로젝트 수업 내용을 이야기 들려주듯 재구성해 담아냈다. 책 속 7명의 아이들은 AI와 함께 동화책을 쓰거나 웹툰을 그리고 시를 쓴다.
공 교사는 한국경제신문과의 인터뷰에서 “작년 30~70대를 대상으로 AI 강의를 했는데, 앞으로 AI가 중요해질 걸 알면서도 어렵게 느끼는 어른이 많았다”며 “초등학생들이 해냈는데, 어른들도 얼마든지 즐길 수 있다”고 했다.
초등학교에서 AI 교육이 의무화되는 건 2025년. 그가 일찌감치 아이들에게 AI를 가르치고 이를 위해 AI융합교육 대학원까지 다닌 건 공교육 교사로서의 책임감 때문이다.
그는 “AI 교육은 단순 기능이 아니라 활용 능력을 가르치는 게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아이들을 모두 스티브 잡스로 만들겠다는 게 아니에요. 우리 아이들은 좋든 싫든 이제 AI 시대를 살아가야 할 텐데, AI를 대할 때 두려움부터 갖지 않았으면 해요. 어린 시절 작은 성공의 경험이 쌓이면 나중에 더 어려운 기술을 접해도 익힐 수 있을 거예요.”
아이들이 AI의 즐거움을 만끽하도록 하기 위해 공 교사가 택한 전략은 ‘참고 기다리는 것’. 아이들이 AI를 활용해 전자책을 만들었을 때는 오타조차 지적하지 않았다. 아이들마다 진행 속도가 달라서 진도가 걱정될 때는 채근하는 대신에 먼저 완성한 아이들을 ‘조교’로 투입했다.
구은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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