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재선되면 美IRA 폐기할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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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석연료 생산 늘릴 가능성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사진)이 내년 대선에서 재선에 성공하면 조 바이든 대통령이 도입한 인플레이션 감축법(IRA)을 폐기할 계획이라고 파이낸셜타임스(FT)가 23일(현지시간) 보도했다.
트럼프 전 대통령 선거 캠프 고위 관계자와 고문들은 FT에 트럼프 전 대통령의 두 번째 임기가 시작되면 “화석연료 생산을 극대화하는 방향으로 미국의 기후·에너지 정책을 완전히 재정비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들은 청정에너지 관련 투자 축소와 더불어 화석연료 산업 관련 규제 철폐, 정부 기관의 개편 또는 폐지, 인력 조정 등이 동원될 수 있음을 시사했다. 트럼프 전 대통령 측근들과 협력하고 있는 싱크탱크 헤리티지재단은 트럼프의 재집권 전략을 집대성한 920쪽짜리 계획안 ‘프로젝트 2025’에서 4000억달러 규모의 탄소 배출 감축 예산을 집행하고 있는 대출 프로그램 실행 부서를 비롯해 에너지 효율, 재생에너지 담당 정부 기관들을 해체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연방 토지에서 석유·가스 시추를 제한한 조치가 우선 뒤집힐 가능성이 크다. 보수 성향 싱크탱크 미국우선정책연구소(AFPI)의 에너지환경센터 부회장인 칼라 샌즈는 “트럼프 전 대통령은 재집권 첫날부터 일자리와 산업 모두를 죽이는 바이든 행정부의 규제를 철회하겠다고 약속했다”고 말했다.
장서우 기자 suwu@hankyung.com
트럼프 전 대통령 선거 캠프 고위 관계자와 고문들은 FT에 트럼프 전 대통령의 두 번째 임기가 시작되면 “화석연료 생산을 극대화하는 방향으로 미국의 기후·에너지 정책을 완전히 재정비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들은 청정에너지 관련 투자 축소와 더불어 화석연료 산업 관련 규제 철폐, 정부 기관의 개편 또는 폐지, 인력 조정 등이 동원될 수 있음을 시사했다. 트럼프 전 대통령 측근들과 협력하고 있는 싱크탱크 헤리티지재단은 트럼프의 재집권 전략을 집대성한 920쪽짜리 계획안 ‘프로젝트 2025’에서 4000억달러 규모의 탄소 배출 감축 예산을 집행하고 있는 대출 프로그램 실행 부서를 비롯해 에너지 효율, 재생에너지 담당 정부 기관들을 해체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연방 토지에서 석유·가스 시추를 제한한 조치가 우선 뒤집힐 가능성이 크다. 보수 성향 싱크탱크 미국우선정책연구소(AFPI)의 에너지환경센터 부회장인 칼라 샌즈는 “트럼프 전 대통령은 재집권 첫날부터 일자리와 산업 모두를 죽이는 바이든 행정부의 규제를 철회하겠다고 약속했다”고 말했다.
장서우 기자 suwu@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