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행·보험 조 단위 낸다는데"…상생 압박에 증권업계 '골머리' [금융당국 포커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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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감독당국, 27일부터 금융업계 릴레이 간담회 개최
은행·보험·증권·카드사 등 돌며 '사회적 기여' 주요 논의 전망
은행·보험·증권·카드사 등 돌며 '사회적 기여' 주요 논의 전망

금융감독당국, 다음달 중순 증권사 CEO 간담회 추진
24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금융위원회와 금융감독원은 이르면 다음달 중순 금융투자업계 CEO 간담회를 개최하는 안을 논의하고 있다. 날짜는 다음달 13일이 유력한 것으로 알려졌다. 간담회가 열릴 경우 미래에셋증권, 한국투자증권, NH투자증권, 삼성증권, KB증권, 하나증권, 메리츠증권, 신한투자증권, 키움증권 등 9개 종합금융투자사(자기자본 3조원 이상 증권사)와 대신증권까지 총 10개사가 참여할 것으로 알려졌다.한 금융감독당국 관계자는 "당국은 매년 연말 업권별로 현안 간담회를 개최하고 있다"며 "상생금융은 최근 화두인 만큼 관련 논의도 있을 전망"이라고 했다.
증권업계 "'마이너스 통장'으로도 기금 지원해야 하나…" 난색
은행권과 보험업계 등은 각 업권별 '조 단위' 지원책을 논의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일부는 기금 형식으로, 일부는 대출금리나 보험료 인하 형식으로 '상생 패키지'를 만든다는 구상이다.A증권사 관계자는 "금융투자협회를 통해 여러 안을 검토하고 있다"며 "최근 적자가 난 증권사도 있는 만큼 상생금융 규모 등에 있어 은행권과 발을 맞추기는 쉽지 않을 전망"이라고 말했다.
증권업계에선 각 사가 출연해 청년 사업을 지원하는 펀드 등을 조성하는 안이 유력하게 거론되고 있다. 직접 자본을 출연하는 기금 형식 상생금융 지원안도 따져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선한결/강현우 기자 alway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