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 내년 3월 북한서 '잠자는 숲속의 미녀' 발레 공연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러시아를 방문했을 때 본 러시아 발레단의 공연이 내년 북한에서 열릴 예정이다.

타스 통신은 러시아 연해주 블라디보스토크 마린스키 극장의 프리모르스키 무대 발레단이 내년 3월 북한에서 '잠자는 숲속의 미녀'를 공연할 예정이라고 24일(현지시간) 보도했다.

공연 티켓은 북한에 무료로 배포된다.

올레그 코제먀코 연해주 주지사는 극동연방대 학생들에게 북한 공연을 위해 사전 점검을 했다면서 "김 위원장이 관람한 공연을 모든 주민이 보고 싶어 한다"고 말했다.

김 위원장은 지난 9월 북러 정상회담을 위해 러시아 극동 지역을 방문했을 때 블라디보스토크 마린스키 극장에서 '잠자는 숲속의 미녀' 공연을 관람한 바 있다.

이번 공연은 지난 14∼16일 알렉산드르 코즐로프 러시아 천연자원부 장관이 북한을 방문했을 때 제10차 북러 경제공동위원회를 통해 결정된 내용 중 하나다.

코즐로프 장관은 북한과 식량 수출, 지질조사 등과 함께 문화 교류의 하나로 발레단 평양 공연을 추진하기로 논의한 바 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