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일(현지시간) 블랙프라이데이를 맞아 브라질 상파울루의 쇼핑몰을 찾은 소비자들이 삼성전자 TV를 사기 위해 몰려들고 있다. 매년 11월 넷째 주 금요일에 시작되는 쇼핑 행사인 블랙프라이데이는 최근에는 미국뿐 아니라 세계 각국에서 동시다발적으로 펼쳐지고 있다.
AFP연합뉴스
이달 들어 연일 이어진 유통·패션업계의 할인 이벤트가 기록적 매출을 올리며 흥행하고 있다. 고물가·고금리로 소비심리가 얼어붙은 가운데 열린 대규모 할인 행사에 소비자들이 지갑을 활짝 여는 모양새다.
하지만 패션·유통사들의 표정이 마냥 밝지만은 않다. 소비자들이 할인 행사 때만 돈을 쓰는 전형적 ‘불황형 소비’로 분석되기 때문이다. 관련 업계는 내년 상반기까지는 소비심리가 회복되기 쉽지 않을 것으로 보고 11월의 소비 열기가 ‘반짝 열풍’에 그치지 않도록 전력을 다할 계획이다. ○하루에 500억원 판 무신사23일 무신사에 따르면 전날 밤 12시 시작된 무신사의 연중 최대 할인 행사 ‘무진장 블랙프라이데이’에서는 하루 만에 500억원어치가 팔렸다. 분당 3300만원어치 이상 판매된 셈이다. 지난해 행사 첫날 판매액(338억원)과 비교하면 47.9% 불어난 금액이다. 패션 마니아들 사이에서 “일부 제품은 행사 이전보다 가격이 비싸다”는 불만이 나오기도 했지만, 흥행가도에 영향을 주진 못했다.
지난 13일 시작해 22일 마무리된 삼성물산 패션부문의 ‘SSF 블랙프라이데이’ 판매액도 전년 행사 대비 70% 늘어났다. 이랜드몰이 20일부터 진행 중인 ‘블랙 프라이스’ 행사도 22일까지 매출이 지난해 행사 같은 기간보다 70% 증가했다.
패션업계 관계자는 “매년 이맘때 열리는 할인 행사는 할인율이 큰 만큼 마진이 적다”면서도 “매출 증대와 함께 재고 부담을 덜 수 있게 된 점은 희소식”이라고 말했다.
유통업계도 비슷한 흐름이다. 신세계그룹이 19일까지 1주일간 연 ‘쓱데이’ 행사는 총 1조7000억원의 판매 실적을 올렸다. 2021년 열린 직전 쓱데이 매출인 9600억원을 훌쩍 웃도는 성적이다
이달 들어 잇따라 열리고 있는 ‘블랙 프라이데이’ 행사가 역대급 매출을 올리며 흥행 중이다. 고물가로 소비심리가 한껏 위축된 가운데 대규모 할인 행사를 계기로 소비자들이 지갑을 활짝 여는 모양새지만, 패션·유통사들의 표정은 마냥 밝지만은 않다. 평소에는 지갑을 닫다가 할인 행사 때에만 쇼핑을 하는 전형적인 ‘불황형 소비’ 양상을 보이고 있기 때문이다. 내년 상반기까지는 소비심리가 완전히 회복되기 어려울 것이라는 게 업계의 전망이다. ○하루에 500억 판 무신사
23일 무신사에 따르면 지난 22일 자정에 시작된 무신사의 연중 최대할인 행사 ‘무진장 블랙프라이데이’에서 하루 만에 500억원어치가 팔렸다. 분당 3300만원 이상 판매된 셈이다. 지난해 행사 첫날 판매액이 338억원이라는 점을 고려하면 무려 42% 늘어난 액수다. 일각에서 ‘일부 제품은 오히려 행사 이전 가격이 더 싸다’는 불만이 나오기도 했지만, 흥행가도에 영향을 주진 못했다.
다른 패션사들의 행사도 좋은 성적을 거뒀다. 지난 13일 시작해 전날 마무리된 삼성물산 패션부문의 ‘SSF 블랙프라이데이’의 판매액도 전년도 대비 70% 늘어났고, ‘이랜드몰’이 20일부터 진행 중인 ‘블랙 프라이스’ 행사도 전날 기준 전년 대비 매출이 70% 올랐다. 패션업계 관계자는 “블랙프라이데이는 많이 파는 대신 할인율이 커 마진이 적다”면서도 “매출 증대와 함께 재고 부담을 덜 수 있다는 점은 희소식”이라고 말했다.
유통업계도 마찬가지다. 신세계그룹이 지난 19일까지 일주일간 진행한 ‘쓱데이’ 행사는 총 1조7000억원의 판매고를 올렸다. 2021년 열린 직전 쓱데이 매출인 9600억원을 훨씬 상회하는 성적이다. 신세계그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