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학생 41% "희망 직업 없어요"…공무원은 10위권 밖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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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등생 희망 직업 1위 '운동선수'…중학생 1위는 '교사'
희망 직업을 갖지 못한 학생이 중학생을 중심으로 늘어나는 것으로 나타났다. 희망 직업이 있는 학생 중에선 초등학생의 경우 운동선수, 중학교와 고등학교에선 교사가 가장 많이 선호되는 것으로 조사됐다.
교육부와 한국직업능력연구원은 지난 6월 5일부터 7월 18일까지 초·중·고 1200개교의 학생(2만3300명)·학부모(1만2202명)·교원(2800명)을 온라인 조사한 '2023년 초·중등 진로 교육 현황조사' 결과를 26일 발표했다.
초등학생 희망 직업 1위는 운동선수(13.4%)였다. 운동선수는 2019년부터 초등학생 희망 직업 맨 꼭대기 자리를 차지하고 있다. 2위는 의사(7.1%)로, 작년보다 2계단 상승했고 3위는 교사(5.4%)로, 1년 전보다 1순위 밀렸다. 4위는 크리에이터(5.2%)가, 5위는 요리사·조리사(4.2%)가 각각 차지했다.
중학생의 희망 직업 1∼5위는 교사(9.1%), 의사(6.1%), 운동선수(5.5%), 경찰관·수사관(3.8%), 컴퓨터공학자·소프트웨어 개발자(2.6%) 순으로 지난해와 같았다.
고등학생의 경우 희망 직업 1위는 교사(6.3%), 2위는 간호사(5.9%)로, 지난해와 동일했다. 다만 3위는 작년보다 6순위 상승한 생명과학자 및 연구원(3.7%)이 차지했다. 4위는 컴퓨터공학자·소프트웨어 개발자(3.6%), 5위는 의사(3.1%)로 조사됐다.
교사가 초·중·고생 희망 직업에서 모두 '톱3'에 오른 가운데, 이번 조사는 지난 7월 말 서울 서초구 교사 사망 이전에 이뤄져 교권 침해 이슈 등이 반영되지 않았다.
공무원은 초·중·고 희망 직업 '톱10'에 모두 들지 못했다. 지난해까지는 중학생에게서만 희망 직업 10위로 턱걸이했으나 올해에는 17위로 밀렸다. 반면 컴퓨터 공학자 등 신산업 분야 직업을 희망하는 학생들이 늘어나는 추세다.
입체(3D) 프린팅 전문가, 드론 전문가, 로봇공학자, 빅데이터·통계 분석 전문가 등 11개 신산업 분야 직업을 희망하는 학생 비중은 중학생의 경우 5.3%로, 10년 전과 견줘 1.5배로 늘었다.
고등학생에선 11.6%로 같은 기간 3배 증가했다. 반면 희망 직업이 없다는 학생은 초등학생 20.7%, 중학생 41%, 고등학생 25.5%에 달했다.
특히 희망 직업 없다는 중학생 비중은 2018년 이래로 매년 상승하며 최근 10년간 가장 높은 수준으로 올랐다.
희망 직업이 없다고 응답한 학생들에게 그 이유를 조사한 결과 '내가 무엇을 좋아하는지 아직 잘 몰라서'(초등학생 43.9%, 중학생 54.6%, 고등학생 40.2%)가 가장 많이 나왔다.
그다음은 '내 강점과 약점을 몰라서'(초등학생 20.9%, 중학생 19.8%, 고등학생 29.7%)가 꼽혔다. 흥미와 적성, 희망 직업 등 진로에 관해 일주일에 한 번 이상 부모와 대화를 나누는 경우는 고등학생이 73.2%로 가장 높고, 중학생(65.3%), 초등학생(59.1%) 순이었다.
그중 거의 매일 부모와 진로 문제를 놓고 대화한다는 비중은 고등학생 23.3%, 중학생 20.0%, 초등학생 18.0% 순으로 조사됐다.
학교에서 창업가 정신 함양 교육이 많이 이뤄지면서 고등학생의 창업에 대한 관심도 높아지는 추세로 나타났다.
고등학교 졸업 후 창업을 진로 계획으로 세운 비율은 5.2%로, 1년 전(2.9%)보다도 2.3%포인트 상승했다. 2015년(1.0%)보다는 4.2%포인트 확대됐다.
고등학생 중에서 창업에 관심 있다는 학생 비율도 41.5%로, 작년(35.7%)보다 5.8%포인트 늘어났다.
학생 1인당 진로 교육 예산은 초등학교 2만5600원, 중학교 7만9000원, 고등학교 6만1400원으로 조사됐다. 교육부와 한국직업능력연구원은 조사 결과를 국가통계포털과 진로정보망 홈페이지 '커리어넷'에 탑재해 제공할 예정이다.
조아라 한경닷컴 기자 rrang123@hankyung.com
교육부와 한국직업능력연구원은 지난 6월 5일부터 7월 18일까지 초·중·고 1200개교의 학생(2만3300명)·학부모(1만2202명)·교원(2800명)을 온라인 조사한 '2023년 초·중등 진로 교육 현황조사' 결과를 26일 발표했다.
초등학생 희망 직업 1위는 운동선수(13.4%)였다. 운동선수는 2019년부터 초등학생 희망 직업 맨 꼭대기 자리를 차지하고 있다. 2위는 의사(7.1%)로, 작년보다 2계단 상승했고 3위는 교사(5.4%)로, 1년 전보다 1순위 밀렸다. 4위는 크리에이터(5.2%)가, 5위는 요리사·조리사(4.2%)가 각각 차지했다.
중학생의 희망 직업 1∼5위는 교사(9.1%), 의사(6.1%), 운동선수(5.5%), 경찰관·수사관(3.8%), 컴퓨터공학자·소프트웨어 개발자(2.6%) 순으로 지난해와 같았다.
고등학생의 경우 희망 직업 1위는 교사(6.3%), 2위는 간호사(5.9%)로, 지난해와 동일했다. 다만 3위는 작년보다 6순위 상승한 생명과학자 및 연구원(3.7%)이 차지했다. 4위는 컴퓨터공학자·소프트웨어 개발자(3.6%), 5위는 의사(3.1%)로 조사됐다.
교사가 초·중·고생 희망 직업에서 모두 '톱3'에 오른 가운데, 이번 조사는 지난 7월 말 서울 서초구 교사 사망 이전에 이뤄져 교권 침해 이슈 등이 반영되지 않았다.
공무원은 초·중·고 희망 직업 '톱10'에 모두 들지 못했다. 지난해까지는 중학생에게서만 희망 직업 10위로 턱걸이했으나 올해에는 17위로 밀렸다. 반면 컴퓨터 공학자 등 신산업 분야 직업을 희망하는 학생들이 늘어나는 추세다.
입체(3D) 프린팅 전문가, 드론 전문가, 로봇공학자, 빅데이터·통계 분석 전문가 등 11개 신산업 분야 직업을 희망하는 학생 비중은 중학생의 경우 5.3%로, 10년 전과 견줘 1.5배로 늘었다.
고등학생에선 11.6%로 같은 기간 3배 증가했다. 반면 희망 직업이 없다는 학생은 초등학생 20.7%, 중학생 41%, 고등학생 25.5%에 달했다.
특히 희망 직업 없다는 중학생 비중은 2018년 이래로 매년 상승하며 최근 10년간 가장 높은 수준으로 올랐다.
희망 직업이 없다고 응답한 학생들에게 그 이유를 조사한 결과 '내가 무엇을 좋아하는지 아직 잘 몰라서'(초등학생 43.9%, 중학생 54.6%, 고등학생 40.2%)가 가장 많이 나왔다.
그다음은 '내 강점과 약점을 몰라서'(초등학생 20.9%, 중학생 19.8%, 고등학생 29.7%)가 꼽혔다. 흥미와 적성, 희망 직업 등 진로에 관해 일주일에 한 번 이상 부모와 대화를 나누는 경우는 고등학생이 73.2%로 가장 높고, 중학생(65.3%), 초등학생(59.1%) 순이었다.
그중 거의 매일 부모와 진로 문제를 놓고 대화한다는 비중은 고등학생 23.3%, 중학생 20.0%, 초등학생 18.0% 순으로 조사됐다.
학교에서 창업가 정신 함양 교육이 많이 이뤄지면서 고등학생의 창업에 대한 관심도 높아지는 추세로 나타났다.
고등학교 졸업 후 창업을 진로 계획으로 세운 비율은 5.2%로, 1년 전(2.9%)보다도 2.3%포인트 상승했다. 2015년(1.0%)보다는 4.2%포인트 확대됐다.
고등학생 중에서 창업에 관심 있다는 학생 비율도 41.5%로, 작년(35.7%)보다 5.8%포인트 늘어났다.
학생 1인당 진로 교육 예산은 초등학교 2만5600원, 중학교 7만9000원, 고등학교 6만1400원으로 조사됐다. 교육부와 한국직업능력연구원은 조사 결과를 국가통계포털과 진로정보망 홈페이지 '커리어넷'에 탑재해 제공할 예정이다.
조아라 한경닷컴 기자 rrang123@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