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상호관세 인상 압박의 출구가 필요한 한미가 전격적으로 외교장관회담을 갖기로 했다.조현 외교부 장관은 3일(이하 현지시간) 오후 미국 워싱턴DC에서 마코 루비오 미국 국무부 장관과 한미외교장관회담을 연다.조 장관은 4일 워싱턴에서 열리는 핵심광물 장관급회의 참석차 3∼6일 방미하며, 그 계기에 루비오 장관과 양자 회담을 할 예정이라고 외교부가 전했다.한미외교장관회담은 지난해 11월14일 한미 정상회담 결과를 담은 조인트 팩트시트(공동 설명자료)가 발표된 이후 처음 열리는 것이다.두 장관은 한국의 우라늄 농축·사용후연료봉 재처리 권한 확대를 다루는 한미 원자력 협력, 한국의 핵추진 잠수함 도입 등 팩트시트에 담긴 주요 현안을 논의할 것으로 예상된다.아울러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최근 25%로 인상하겠다고 한 한국산 제품 관세에 대한 논의가 있을지도 주목된다.이 사안은 주로 양국 통상당국이 협의하고 있지만, 한미관계에 미칠 영향을 고려해 외교장관 간에도 논의가 이뤄질 수 있다.노정동 한경닷컴 기자 dong2@hankyung.com
이재명 대통령이 캄보디아에서 한국인 대상 온라인 스캠 범죄를 저지르는 조직들을 상대로 캄보디아 현지 언어로 '경고'를 날렸다가 캄보디아 측의 관련 문의가 있고 나서 이를 삭제했다.2일 정부에 따르면 이 대통령은 지난달 30일 엑스(X·옛 트위터)에 '캄보디아 현지 중국 범죄조직도 이제는 한국 경찰의 단속이 두려워 한국인 조직원을 모집하지 않는다'는 취지의 기사를 소개하며 "한국인을 건들면 패가망신, 빈말 같습니까"라며 초국가 스캠 범죄에 대한 강력 대응 지침을 강조했다.이 대통령은 캄보디아어인 크메르어로도 같은 내용을 작성했다.이에 대해 캄보디아 측은 신임 김창룡 주캄보디아 대사에게 이 대통령이 크메르어로 글을 작성한 의미에 대해 문의했고, 김 대사는 '범죄집단이 영어나 한국어를 모를 테니 크메르어로 경고메시지를 한 것'이라는 취지로 답했다고 한다.캄보디아 측의 문의 이후 이 대통령 엑스에서 해당 글은 삭제됐다. 강유정 청와대 대변인은 삭제 이유에 대해 "충분히 홍보됐다고 판단하셔서 삭제한 걸로 짐작된다"고 말했다.노정동 한경닷컴 기자 dong2@hankyung.com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가 한동훈 전 대표 제명 결정과 관련해 “경찰 수사 결과 한 전 대표의 결백이 밝혀지면 (내가) 책임지겠다”고 2일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국민의힘은 앞서 한 전 대표 가족이 당원게시판에 당내 인사를 부적절하게 비난했다는 이유로 그를 제명했다. 제명 이후 당내에서 반발이 이어지자 장 대표가 수습에 나섰다는 평가다.장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비공개 의원총회에서 “당원게시판 문제를 제대로 수사해 한 전 대표의 잘못이 없다는 결과가 나온다면 잘 알아보지도 않고 징계한 저 자신의 잘못”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경찰 수사 결과에 따라 정치적 책임을 지겠다는 취지로 풀이되는 발언이다. 또 그는 “당원게시판은 익명게시판에 부적절한 내용을 썼느냐 아니냐의 문제가 아니라 그 글이 방송 패널을 통해 확대 재생산됐다는 게 문제”라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이날 국민의힘 의원총회에서는 한 전 대표 제명으로 분열되고 있는 보수를 결집하기 위한 해법이 집중적으로 논의됐다. 박성훈 국민의힘 수석대변인은 “당 차원에서 경찰 수사에 협조할 것”이라며 “고정된 장소에서 여러 댓글이 적힌 것은 과거 드루킹 사건과 비슷한 여론조작이라는 의원들의 분석도 있었다”고 했다.이슬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