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액 자산가들이 지난주 2차전지와 반도체 관련주를 집중 매집한 것으로 조사됐다. 26일 한국투자증권에 따르면 이 증권사의 계좌 평균잔액 10억원 이상인 자산가들이 지난주(11월 17~23일) 가장 많이 순매수한 종목은 에코프로머티리얼즈로 집계됐다. 61억원어치를 순매수했다.

주력 제품인 전구체 수요가 꾸준히 늘어날 것으로 예상되면서도 저평가됐다는 인식에 개인투자자가 몰렸다. 에코프로머티리얼즈는 지난달 16일 상장 이후 상한가 랠리를 이어가고 있다.

부자들이 많이 산 종목 2위는 삼성SDI(30억6000만원)였다. 스텔란티스, 제너럴모터스(GM), 현대자동차·기아 등과 전기차 배터리 공급 계약을 체결하면서 점진적으로 납품처를 확대하고 있다는 사실이 부각됐다.

SK하이닉스(19억4000만원)가 3위에 올랐다.

미래에셋증권 수익률 상위 1% 고객들도 지난주 반도체 및 2차전지 관련주를 가장 많이 매수했다. 순매수 1위 종목은 반도체 세정장비 전문업체 제우스였다.

김세민 기자 unijad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