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나용평·휘닉스평창 2곳 스키장 개장 첫 휴일 8천300여명 찾아

11월의 마지막 휴일을 맞은 26일 강원 스키장 2곳에 시즌 첫 겨울 스포츠를 만끽하려는 스키어와 스노보더로 붐볐다.

'겨울아 반갑다' 강원 스키장 개막 첫 주말 은빛질주 '북적'
강원특별자치도 내 스키장에는 지난 24일 평창에 있는 모나용평과 휘닉스평창이 가장 먼저 개장했다.

이들 2곳의 스키장은 아직 일부 슬로프만 개방했지만, 이날 오후 5시 현재까지 8천300여명이 넘는 스키어가 찾아 은빛 슬로프를 질주했다.

이 때문에 슬로프 정상으로 향하는 리프트를 타기 위해 스키어들이 줄지어 늘어서는 모습이다.

스키장을 찾은 고석범(49)씨는 "아직 모든 슬로프를 개방하지 않았지만, 그동안 코로나19로 찾아가지 못했던 스키장을 오랜만에 자녀와 함께 찾았다"며 "겨울철 많은 눈이 내리면 다시 찾아 겨울 스포츠를 만끽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앞서 이들 스키장은 최근 기온이 떨어지자 제설기 등을 투입해 인공눈을 만들어왔고, 개장을 기념해 다양한 이벤트를 벌이고 있다.

'겨울아 반갑다' 강원 스키장 개막 첫 주말 은빛질주 '북적'
아직 개장하지 않은 도내 대부분 스키장도 인공눈을 만들며 개장 준비를 서두르고 있다.

홍천 '비발디파크 스키장'이 29일 오픈을 예정하고 있으며 다음달 1일에는 춘천 '엘리시안 강촌 스키장'이 문을 연다.

이어 2일은 평창 '알펜시아리조트 스키장', 8일에는 정선 '하이원 스키장' 등 도내 스키장이 다음달부터 속속 개장해 본격적인 스키 시즌 개막을 알린다.

한 스키장 관계자는 "올해는 일찍 찾아온 추위 등으로 대표적인 겨울스포츠인 스키와 스노보더를 즐기려는 인파가 많이 몰릴 것으로 기대해 예년보다 더 많고 다양한 이벤트를 준비했다"고 말했다.

'겨울아 반갑다' 강원 스키장 개막 첫 주말 은빛질주 '북적'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