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요한 국민의힘 혁신위원장이 4일 오후 부산 경성대학교에서 열린 이준석 전 대표, 이언주 전 의원이 진행하는 토크콘서트에 참석해 있다. 이날 인요한 혁신위원장은 1시간 30분가량 진행된 토크콘서트를 지켜보고 자리를 떠났다. 이 전 대표와 별도의 대화는 없었다. 이 전대표는 인 위원장에게 영어로 응대하며 거리를 두는 모습을 보였다. /사진=연합뉴스
인요한 국민의힘 혁신위원장이 4일 오후 부산 경성대학교에서 열린 이준석 전 대표, 이언주 전 의원이 진행하는 토크콘서트에 참석해 있다. 이날 인요한 혁신위원장은 1시간 30분가량 진행된 토크콘서트를 지켜보고 자리를 떠났다. 이 전 대표와 별도의 대화는 없었다. 이 전대표는 인 위원장에게 영어로 응대하며 거리를 두는 모습을 보였다. /사진=연합뉴스
인요한 국민의힘 혁신위원장이 26일 이준석 전 대표를 향해 '도덕이 없는 것은 부모 잘못'이라는 취지로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전 대표는 '패드립'(패륜적 말싸움)이라고 반발했다.

인 위원장은 이날 충남 태안군 '홍익대 만리포 해양연수원'에서 열린 국민의힘 청년 및 당원 혁신 트레이닝 행사에서 "한국의 온돌방 문화와 아랫목 교육을 통해 지식, 지혜, 도덕을 배우게 되는데 준석이는 도덕이 없다"고 말했다.

이어 "그것은 준석이 잘못이 아니라 부모 잘못이 큰 것 같다"며 "준석이가 버르장머리 없지만 그래도 가서 끌어안는 통합이 필요하다"고 덧붙인 것으로 알려졌다. 인 위원장은 한국에서 아이들이 가정에서 도덕성을 배운다는 장점을 설명하는 과정에서 이러한 발언을 한 것으로 전해졌다.

특히 지난 4일 이 전 대표를 만나기 위해 부산 토크콘서트 현장을 찾았을 때 이 전 대표가 자신을 향해 영어로 응대했던 점에 대해 서운함을 표하면서 이렇게 말했다고 한다.

이 전 대표는 즉각 반발하고 나섰다. 이 전 대표는 페이스북에서 "정치하는 데 부모 욕을 박는 사람은 처음 본다. 패드립이 혁신이냐"고 비판했다.

홍민성 한경닷컴 기자 msho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