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 럼피스킨 엿새째 신규 확진 없어…소 반·출입 제한 해제
럼피스킨 중앙사고수습본부(중수본)는 27일 오전 8시 기준 국내 소 럼피스킨 확진 사례가 107건을 유지했다고 밝혔다.

이는 지난달 20일부터 이달 20일까지 확인된 것으로, 21일부터 전날까지는 신규 확진 사례가 나오지 않았다.

이와 별개로 중수본은 의심 신고 1건에 대해 검사를 진행하고 있다.

또 중수본은 이날 0시부터 전국 소 농장의 소 반·출입 제한을 해제했다.

이에 따라 백신 접종 후 3주가 지난 소를 이동하려면 농장주가 관할 시·군에 신고하고 가축방역관에게 임상 검사를 받으면 된다.

중수본은 최근 럼피스킨 발생이 감소세에 있고, 겨울철을 맞아 병을 매개하는 흡혈 곤충의 활동성과 밀도가 낮아지는 점 등을 고려하면 소의 반·출입 제한을 해제하더라도 전파 위험이 낮다고 평가했다.

아울러 지금껏 럼피스킨 발생 농장에서 기르는 모든 소를 살처분해왔던 전북 고창군의 경우도 럼피스킨 양성인 소만 살처분하도록 '선별적 살처분' 지역으로 전환된다.

정부는 이달 10일 전국 소 사육농장에 대해 백신 접종을 완료한 뒤 럼피스킨 확진 개체만 살처분하도록 정책을 전환했으나, 전파 위험이 높다고 평가되는 지역에 한해서는 예외적으로 발생 농장에서 기르는 모든 소를 살처분하도록 해왔다.

럼피스킨은 모기, 침파리 등 흡혈 곤충에 의해 감염되는 바이러스성 질병으로 감염된 소에서 고열, 피부 결절(혹) 등의 증상이 나타난다.

중수본은 엿새째 럼피스킨 신규 확진이 보고되지 않자 하루 2회 발표하던 럼피스킨 발생 현황을 28일부터 오후 2시 기준으로 하루 1회만 발표하기로 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