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의 입'에서 '송도아빠'된 김기흥 "19년 다닌 KBS 떠난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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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기흥 전 대통령실 부대변인
<분노조장 시대유감> 출간
28일 신촌에서 출판기념회
2021년 여름 ‘尹 캠프’ 합류에서
용산 대통령실 근무 경험까지 담아
카메라 밖 尹 ‘찐모습’도 공개
<분노조장 시대유감> 출간
28일 신촌에서 출판기념회
2021년 여름 ‘尹 캠프’ 합류에서
용산 대통령실 근무 경험까지 담아
카메라 밖 尹 ‘찐모습’도 공개

2021년 어느 여름날 밤. KBS 19년차 기자였던 김기흥은 한 통의 전화를 받고 이런 고민들로 좀처럼 잠을 이루지 못했다.
이후 김기흥은 윤석열 대통령 후보의 ‘1호차’에 동승하며 당선 때까지 지근거리에서 보좌했다. 지난해 5월 윤석열 대통령 취임 이후엔 대통령비서실에 합류해 이달 초까지 홍보수석실에서 선임행정관과 부대변인을 지냈다.
이제 김기흥 전 부대변인은 자신이 2012년부터 거주한 인천 송도국제도시(인천 연수구을)에서 ‘송도아빠’로서 새로운 출발을 앞두고 있다. 김 전 부대변인은 이번주 자신의 첫 저서인 <분노조장 시대유감>을 출간한다.

지난 19일 최강욱 전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민형배 의원의 출판기념회에서 “동물농장에도 보면 ‘암컷’들이 나와서 설치고 이러는 건 잘 없다”고 물의성 발언을 하고, 논란이 일자 사과는커녕 “이건 민주주의야, 멍청아”라고 항변한 것 역시 분노조장 정치 일환이라고 김 전 부대변인은 분석했다.
저서에서 김 전 부대변인은 자신이 ‘일면식도 없는’ 윤석열 당시 전 검찰총장을 위해 KBS를 그만두는 과정에서 겪은 이야기들을 솔직하게 털어놓는다. 2019년 ‘조국 사태’와 그로 인해 촉발된 공정과 상식이라는 담론에서부터 아이들 학원비, 은행 대출 이자 등 현실적인 문제까지 그는 치열하게 고민하고 결단을 내렸다.
더욱 자세한 내용은 오는 28일 오후 2시 서울 신촌 히브루스에서 열리는 <분노조장 시대유감> 출판기념회에서 확인할 수 있다. 김 전 부대변인은 그간의 기자생활은 물론 대선 기간, 인수위원회, 대통령실에서 느꼈던 생각과 윤석열 대통령의 찐모습을 담은 일화 등을 청중과 함께 생생하게 풀어나갈 예정이다.
오형주 기자 ohj@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