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부회장급 미래사업기획단 신설…한종희·경계현 유임(종합)
-
기사 스크랩
-
공유
-
댓글
-
클린뷰
-
프린트
미래사업기획단장에 전영현 부회장…"10년 후 미래 먹거리 발굴 주도"
삼성전자가 미래 신사업 발굴을 위해 부회장급 '미래사업기획단'을 신설했다.
경영 불확실성이 커지는 가운데 예년보다 일주일가량 앞당겨 사장단 인사를 단행하며 내년 준비에 속도를 내는 한편, '한종희-경계현' 투톱 체제를 유지하며 안정을 꾀했다.
![삼성전자, 부회장급 미래사업기획단 신설…한종희·경계현 유임(종합)](https://img.hankyung.com/photo/202311/AKR20231127036451003_01_i_P4.jpg)
용석우(53) 디바이스경험(DX) 부문 영상디스플레이사업부 부사업부장(부사장)과 김원경(56) DX부문 경영지원실 글로벌공공업무(Global Public Affairs)팀장(부사장)이 사장으로 승진해 각각 영상디스플레이사업부장과 글로벌공공업무실장을 맡는다.
용석우 사장은 TV 개발 전문가로, 그간 개발팀장과 부사업부장 등을 역임하며 기술·영업·전략 등 다양한 분야에 걸쳐 TV 사업의 성장을 이끌어온 공로를 인정받았다.
![삼성전자, 부회장급 미래사업기획단 신설…한종희·경계현 유임(종합)](https://img.hankyung.com/photo/202311/AKR20231127036451003_02_i_P4.jpg)
2017년 11월부터 글로벌공공업무팀장을 맡아 온 김원경 사장은 외교통상부 출신의 글로벌 대외협력 전문가로, 2012년 3월 삼성전자에 입사한 이후 글로벌마케팅실 마케팅전략팀장, 북미총괄 대외협력팀장을 역임했으며 풍부한 네트워크와 커뮤니케이션 역량을 바탕으로 글로벌 협력관계 구축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한종희-경계현 2인 대표이사 체제는 유지됐다.
한종희 대표이사 부회장은 종전처럼 DX부문장과 생활가전사업부장을 겸임하되, 영상디스플레이사업부장은 용 사장에게 넘긴다.
디바이스솔루션(DS) 부문장인 경계현 대표이사 사장은 SAIT(옛 종합기술원) 원장을 겸임한다.
삼성전자는 "2인 대표이사 체제를 유지해 경영안정을 도모하는 동시에 핵심 사업의 경쟁력 강화, 세상에 없는 기술 개발 등 지속성장가능한 기반을 구축할 것"이라고 말했다.
![삼성전자, 부회장급 미래사업기획단 신설…한종희·경계현 유임(종합)](https://img.hankyung.com/photo/202311/AKR20231127036451003_03_i_P4.jpg)
전영현(63) 삼성SDI 이사회 의장(부회장)이 미래사업기획단장을 맡는다.
미래사업기획단은 10년 이상 장기적인 관점에서 미래 먹거리 아이템을 발굴하는 역할을 담당한다.
전자와 전자 관계사 관련 사업을 중심으로 신사업 발굴을 검토할 예정이다.
삼성전자 대표이사 직속으로 둘 예정이나 규모는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
전영현 부회장은 삼성전자 메모리 반도체와 배터리 사업을 글로벌 최고 수준으로 성장시킨 주역으로, 그동안 축적된 경영 노하우와 미래를 내다보는 안목을 바탕으로 삼성의 10년 후 패러다임을 전환할 미래먹거리 발굴을 주도할 예정이다.
![삼성전자, 부회장급 미래사업기획단 신설…한종희·경계현 유임(종합)](https://img.hankyung.com/photo/202311/PCM20211208000042990_P4.jpg)
이재용 회장이 취임한 지 1년이 지난 데다, 올해 주력인 반도체 사업이 업황 악화로 1∼3분기에만 12조원이 넘는 적자를 내는 등 전반적으로 실적이 부진해 인적 쇄신을 꾀할 것이라는 예상도 나왔지만, 안정에 무게를 둔 대신 조기 인사로 미래 준비에 속도를 내는 쪽을 택한 것으로 보인다.
삼성전자는 부사장 이하 임원 인사와 조직 개편도 조만간 확정해 발표할 예정이다.
다음 달 중순에는 글로벌 전략회의를 열고 내년 사업계획을 논의할 전망이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