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소매주 ETF, 블랙프라이데이 때 훨훨 날았다
미국 소매주를 추종하는 ETF들이 블랙프라이데이 당일 시장 수익률을 상회한 것으로 나타났다.

S&P 지수가 보합권에 머무른 동안 앰플리파이 온라인 리테일 ETF가 0.4%, SPDR S&P 리테일 ETF는 0.7% 올랐다. 두 상품 모두 시간 외 거래에서도 상승을 이어갔다.

로이터는 이번 연휴 기간 소비에 대한 부정적인 전망이 이어졌으나 증시에 영향은 생각보다 크지 않았다고 전했다.

당초 전미소매업협회는 올해 미국 연휴 기간 쇼핑이 9,670억 달러로 최고 기록을 세울 것이지만, 작년비 증가율은 3~4%에 그쳐 2019년 이후 가장 작을 것으로 내다봤었다.

또 이번 블랙프라이데이 쇼핑 기간 판매가 부진할 것이라는 전망도 이어졌으며 갭, 월마트, 베스트바이 등 소매 업체들이 연휴와 앞날의 전망에 대해 우려하는 목소리를 전하기도 했다.

하지만 당초 우려와는 달리 소매주들이 선방하며 이같은 우려를 단번에 불식시켰다.

마이클 애슐리 슐맨 러닝 포인트 캐피털 CIO는 “몇몇 전망들은 최근 전미 자동차 협회 파업과, 배우 파업 등으로 인해 왜곡된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또 토마스 헤에스 그레이트 힐 캐피털 의장은 “이번 연휴 기간 예상보다 소매주 실적이 좋을 것”이라며 “기대가 낮기에 긍정적인 상승 서프라이즈가 나타나기 좋다”고 밝혔다.


전가은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