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7일 오전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에서 딜러들이 업무를 보고 있다. /사진=뉴스1
27일 오전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에서 딜러들이 업무를 보고 있다. /사진=뉴스1
27일 상승 출발했던 코스피 지수가 하락 전환하며 2500선 밑에서 마감했다.

이날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0.97포인트(0.04%) 밀란 2495.66에 거래를 마쳤다. 코스피는 5.2포인트(0.21%) 오른 2501.83에 개장했지만, 오후 들어 하락세로 돌아섰다.

유가증권 시장에서 개인과 외국인은 각각 1402억원, 1061억원을 순매도했다. 기관은 2511억원을 순매수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은 대부분 하락했다. 셀트리온(-3.1%), 삼성SDI(-2.05%), LG에너지솔루션(-1.81%). LG화학(-1.56%)의 하락세가 두드러졌다. 대장주 삼성전자도 0.56% 내렸다.

새내기주 에코프로머티리얼즈(25.73%)는 장중 신고가를 기록했다. 종가 기준 에코프로머티리얼즈의 시가총액은 8조5011억원이다. 에코프로머티리얼즈는 KT(8조5352억원)에 이어 코스피 시총 42위에 올랐다.

두산로보틱스는 9거래일 연속 상승세를 이어갔다. 장중 8만9100원까지 치솟으며 52주 최고가를 새로 썼다. 이달 초 주가가 4만200원이었던 것을 감안하면 2배 이상 오른 셈이다.

코스닥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4.75포인트(0.58%) 하락한 810.25에 마감했다. 코스닥은 1.55포인트(0.19%) 오른 816.55에 거래를 시작한 후 줄곧 810대에 머물렀다.

투자 주체별 수급을 보면 기관이 홀로 250억원을 팔아치웠다. 외국인과 개인은 각각 218억원, 163억원을 사들였다.

코스닥 시총 상위주도 대부분 약세 마감했다. 셀트리온제약(-3.38%)이 3%대 하락했으며 셀트리온헬스케어(-2.98%), 포스코DX(-2.28%)도 2% 넘게 하락했다. 그 외 에코프로비엠(-0.82%), 에코프로(-0.43%)도 소폭 밀렸다.

원·달러 환율은 전일 대비 2.6원 내린 1303.8원에 마감했다.

김석환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코스피는 최근 5거래일간 2500선에서 등락하며 방향성을 찾고 있다"며 "지난주 미국 증시가 휴장해 외국인 수급에 공백이 생겨 뚜렷한 방향성을 갖지 못한 흐름이 이어졌다"고 설명했다. 지난 23일(현지시간) 미국 뉴욕증시는 추수감사절을 맞아 휴장했다. 24일엔 조기 마감했다.

진영기 한경닷컴 기자 young71@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