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하이닉스, AI 반도체 수요 증가 최대 수혜주"-KB
KB증권은 SK하이닉스에 대해 인공지능(AI) 반도체 최대 수혜주라며 투자의견 '매수', 목표주가 16만원을 모두 유지했다.

김동원 KB증권 연구원은 28일 "내년 2분기부터 고대역폭메모리(HBM)3E 공급이 본격화되는 가운데 내년 4분기 HBM4 조기 양산도 예상돼 HBM 시장 지배력 확대가 지속될 것"이라며 "아울러 올해 4분기 디램(DRAM) 영업이익률이 27.2%로 추정돼 경쟁사 대비 2.5배 이상 격차가 벌어질 것"이라고 말했다.

올해 SK하이닉스의 4분기 실적은 시장 컨센서스를 크게 상회할 전망이다. 4분기 매출은 2022년 3분기 이후 1년만에 10조원을 상회하고 영업이익도 흑자전환 가능성이 클 것으로 예상된다는 게 김 연구원의 분석이다.

내년 SK하이닉스의 영업이익은 7조6000억원으로 추정돼 2021년 이후 3년 만에 최대 실적이 전망된다. 이는 사전예약 주문이 이미 완료된 1b nm 기반의 HBM3E 출하가 내년 2분기부터 본격화되며 물량과 가격의 동시 상승이 기대되기 때문이다. 따라서 SK하이닉스의 올해 4분기부터 내년 4분기까지 우상향의 실적 개선 추세를 나타낼 전망이다.

김 연구원은 "AI에 최적화된 반도체 제품 포트폴리오를 구축한 SK하이닉스는 향후 AI 반도체 수요 증가의 최대 수혜가 기대된다"며 "이는 2028년까지 향후 5년간 AI 서버 출하량이 연평균 50% 증가하고 온디바이스 AI 시장도 내년부터 본격 개화가 예상되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차은지 한경닷컴 기자 chachach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