샤페론은 독일 뮌헨에서 지난 6~8일 개최된 추계 ‘2023 바이오 유럽’에 참가해 알츠하이머 치매 치료제 ‘누세린(NuCerin)’ 등 주요 파이프라인 현황 및 로드맵을 공개했다고 28일 밝혔다.

바이오 유럽은 전 세계 제약·바이오 기업 및 업계 전문가 등이 참석하는 유럽 최대 규모의 생명공학 및 바이오 전문 박람회다. 이번 행사에서 샤페론은 글로벌 빅파마들과 만나 개발 중인 신약 파이프라인들의 임상 데이터를 소개하고 기술이전과 공동개발 등 협력 방안에 대해 논의했다.

샤페론 관계자는 “글로벌 빅파마에서 샤페론의 파이프라인에 대한 관심이 높았고, 아토피 피부염 치료제 ‘누겔(NuGel)’과 알츠하이머 치료제 누세린에 많은 관심을 보였다”며 “누겔은 미국 식품의약국(FDA) 임상 2상 계획 승인을 받았고 연내 첫 환자 투약이 진행될 예정”이라고 전했다.

또 “누세린은 임상 1상 투약이 국내에서 진행 중으로 용량 증량 디자인에 따라 현재 3단계 용량까지 용량제한독성(DLT)이 없었다”고 말했다.

실제로 누세린은 국전약품과 국내 판권 계약을 진행하여 개발 중으로, 이번 국내 임상에서 1상의 목표가 달성이 되면, 국내외 후속 임상 및 추가적인 기술이전도 기대가 되고 있다.

전 세계에서 치매로 현재 약 5000만명이 고통받고 있고 2030년에는 약 8000만명, 2050년에는 1억8000만명에 이를 것으로 예상된다. 치매는 현재까지 특정한 치료제가 개발되지 않아 글로벌 빅파마에서도 관심이 많은 치료 영역이다.

성승용 샤페론 대표는 “임상 1상을 성공적으로 진행해 국내 알츠하이머 시장 진입을 가속화할 것이며 글로벌 빅파마에 기술이전도 긍정적인 신호를 보여주겠다”며 “알츠하이머 치매 치료의 새로운 대안을 제시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영애 기자 0ae@hankyung.com